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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이룬 기적같은 군 생활의 변화를 담은 에세이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 김동원 작가님의 국방일보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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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작가 김동원
이번 국방일보 기사는,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 저자 사인회 때 국방홍보원 조용학 팀장님을 만난 덕분이었습니다.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의 부제는
'작가가 되어 전역한 어느 클라리넷 연주자의 이야기'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의 저자인 김동원 클라리넷티스트는 군 입대 후 작가가 됐다.
원래 그에게 책은 라면 먹을 때 필요한 냄비받침에 불과했다고 한다.
군대도 마찬가지.
1년 6개월이라는 복무 기간은 청춘을 뺏는다고 생각했고, 클라리넷티스트의 길을 걷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군대에서 책을 만났고, 인생이 바뀌었다.
"만약 군 면제를 받을 기회만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면제의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또 누구나 그렇듯 어릴 때부터 독서의 중요성을 들었지만, 필요성을 전혀 알지 못했고
성인이 된 뒤에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독서할 시간에 악기 연습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여겼다."
그런 저자가 2년이 안 되는 복무 기간 중 읽은 책은 170여 권이다.
28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한 그에게
'독서'는 한 줄기 빛이었다.
"암담했다. 절망스럽고 두려웠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질 것만 같았다.
그러던 중 훈련소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간장 살인사건]이라는 추리소설을 읽게 됐다.
시간이 금세 가더라.
'나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책을 읽었다.
이 시간에 뭐라도 얻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책 읽기가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다. 쉬운 책을 읽으면 도움이 안 된다고 여겼다.
그래서 고른 어려운 책은 지루하고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독서하려면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쉬운 책을 읽으면 남는 게 없을 것 같았다. 매번 어려운 책을 선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그런 저자의 편견을 바꾼 것 또한 책이었다.
"책 읽기를 포기하려던 찰나 사이토 다카시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를 봤다.
책은 아무리 어렵고 수준이 높다고 해도 남는 게 없다면 올바른 독서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만화책 같은 쉬운 책이라도 배우고 남는 게 있다면 전혀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오랫동안 갖고 있던 편견이 사라지자 편안한 마음으로 여러 책을 봤고, 어느새 끝까지 읽게 됐다."
그때부터 그는 짧은 독후감을 썼다. 자대 배치 이후엔 부대에서 운영하는 '독서마라톤'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포상휴가 10일을 받았다. 독후감 대회에도 참가해 상장과 휴가를 받았다.
"큰 원동력이 됐다. 점차 흥미가 생겼고, 3개월쯤 지나자 독서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됐다. 유튜브에서 '초서 독서법'에 관한 영상을 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정약용 선생께서 활용하셨던 방식으로,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글귀를 모아 필사하고
그 밑에 자기 생각을 적는 것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손으로 적고 내 생각을 정리함으로써 두 번, 세 번 읽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군 생활 동안 8권의 독서노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라는 책까지 내게 됐다.
전역 후에는 여러 강연을 하며 책과 군대에서 받은 '귀한 선물'을 나누고 있다.
"책을 통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군대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어떤 마음으로 삶의 문제를 대해야 하는지
배워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이 군 생활 동안, 혹은 인생에서 만나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특히 군대에 있는 장병들이 독서로 보람차고 행복한 군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송시연 기자 -
다시 한번 국방일보에 책 기사를 낼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조용학 취재팀장님과 송시연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이 출판될 수 있게 해주신
'꿈공장플러스출판사' 대표님과 편집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
이 책이 진중문고로 선정되어 많은 장병들의 손에 쥐어지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힘든 군 생활 속에서 책을 통해 변화되었던 것처럼, 저의 책이 대한민국 장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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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이룬 기적같은 군 생활의 변화를 담은 에세이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 김동원 작가님의 국방일보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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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작가 김동원
이번 국방일보 기사는,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 저자 사인회 때 국방홍보원 조용학 팀장님을 만난 덕분이었습니다.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의 부제는
'작가가 되어 전역한 어느 클라리넷 연주자의 이야기'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의 저자인 김동원 클라리넷티스트는 군 입대 후 작가가 됐다.
원래 그에게 책은 라면 먹을 때 필요한 냄비받침에 불과했다고 한다.
군대도 마찬가지.
1년 6개월이라는 복무 기간은 청춘을 뺏는다고 생각했고, 클라리넷티스트의 길을 걷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군대에서 책을 만났고, 인생이 바뀌었다.
"만약 군 면제를 받을 기회만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면제의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또 누구나 그렇듯 어릴 때부터 독서의 중요성을 들었지만, 필요성을 전혀 알지 못했고
성인이 된 뒤에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독서할 시간에 악기 연습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여겼다."
그런 저자가 2년이 안 되는 복무 기간 중 읽은 책은 170여 권이다.
28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한 그에게
'독서'는 한 줄기 빛이었다.
"암담했다. 절망스럽고 두려웠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질 것만 같았다.
그러던 중 훈련소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간장 살인사건]이라는 추리소설을 읽게 됐다.
시간이 금세 가더라.
'나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책을 읽었다.
이 시간에 뭐라도 얻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책 읽기가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다. 쉬운 책을 읽으면 도움이 안 된다고 여겼다.
그래서 고른 어려운 책은 지루하고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독서하려면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쉬운 책을 읽으면 남는 게 없을 것 같았다. 매번 어려운 책을 선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그런 저자의 편견을 바꾼 것 또한 책이었다.
"책 읽기를 포기하려던 찰나 사이토 다카시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를 봤다.
책은 아무리 어렵고 수준이 높다고 해도 남는 게 없다면 올바른 독서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만화책 같은 쉬운 책이라도 배우고 남는 게 있다면 전혀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오랫동안 갖고 있던 편견이 사라지자 편안한 마음으로 여러 책을 봤고, 어느새 끝까지 읽게 됐다."
그때부터 그는 짧은 독후감을 썼다. 자대 배치 이후엔 부대에서 운영하는 '독서마라톤'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포상휴가 10일을 받았다. 독후감 대회에도 참가해 상장과 휴가를 받았다.
"큰 원동력이 됐다. 점차 흥미가 생겼고, 3개월쯤 지나자 독서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됐다. 유튜브에서 '초서 독서법'에 관한 영상을 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정약용 선생께서 활용하셨던 방식으로,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글귀를 모아 필사하고
그 밑에 자기 생각을 적는 것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손으로 적고 내 생각을 정리함으로써 두 번, 세 번 읽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군 생활 동안 8권의 독서노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라는 책까지 내게 됐다.
전역 후에는 여러 강연을 하며 책과 군대에서 받은 '귀한 선물'을 나누고 있다.
"책을 통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군대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어떤 마음으로 삶의 문제를 대해야 하는지
배워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이 군 생활 동안, 혹은 인생에서 만나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특히 군대에 있는 장병들이 독서로 보람차고 행복한 군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송시연 기자 -
다시 한번 국방일보에 책 기사를 낼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조용학 취재팀장님과 송시연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이 출판될 수 있게 해주신
'꿈공장플러스출판사' 대표님과 편집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
이 책이 진중문고로 선정되어 많은 장병들의 손에 쥐어지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힘든 군 생활 속에서 책을 통해 변화되었던 것처럼, 저의 책이 대한민국 장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