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FM 『신지혜의 영화음악』 도서 '사는 즐거움' 협찬

꿈공장장

한. 10년은 더 된 일인 듯합니다. 오랜만에 사촌 동생과 함께 동생네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저녁 10시가 되자 라디오를 켜더라고요. 처음 듣는 방송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90년대~2000년대 노래가 나오고 DJ의 음성도 꽤 밤시간과 어울렸습니다.

"무슨 방송이야 이거?"
"오빠, 이거 한번 들어 봐. 좋은 노래도 많이 들려주고 밤에 틀어놓기 좋아."

그 방송은 CBS 라디오 < #허윤희의꿈과음악사이에 >였습니다. 운전할 때도, 집에 있을 때도 저는 라디오를 즐겨 듣곤 했지만 대부분 MBC 아니면 KBS 라디오였습니다. CBS 라디오는 전혀 알지도 못했었죠.

그렇게 저는 CBS 라디오와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회사원이었기에 퇴근하고 오면 저녁 늦은 시간에만 라디오를 듣곤 했는데요. 퇴사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아침, 저는 CBS 라디오를 다시 틀었습니다. 오전 방송도 들어보려고요. 오전 11시가 되자 영화음악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시그널 음악이 나오고, 오전의 끝자락을 매우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속 풍요를 안겨주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이 아침의 여유를 배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같았어요.

그 방송은 바로 <신지혜의 영화음악>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당시 파주에서 듣던 그 장면이 머릿속에 선명해요. 햇살이 창가에 가득하고 신지혜 디제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침. 마치 굉장히 성공한 사람의 아침을 누리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그리 자주 보는 편이 아니었던 제게 `신영음`은 영화도 궁금해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마저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신영음의 팬이 되었고, 그 이후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지금은 그만두셨지만...), < #한동준의FM팝스 >까지 즐겨 듣는 비기독교인 CBS FM 매니아가 되었죠.
이런 큰 의미가 있는 방송에 이번에 나온 신간 <사는 즐거움> (송세아 에세이) 책 선물 협찬을 하고 있다는 건... 사실 성공한 덕후라고밖엔 볼 수 없지 않을까요?
CBS FM #신지혜의영화음악 에 접속하시면 `시사회/이벤트 신청`란에서 책 신청도 가능하니까요. 우리 `신영음` 많이 많이 청취해주세요. 아마 저와 같은 마음속 풍요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신영음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