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BN : 979-11-962559-0-9
저자 : 황목치승
페이지 수 : 225
발행일 : 2017. 12. 25.
출판사 서평 :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간절함의 크기는 저마다 다르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저 기도만 하고 이루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먼저 행동하고 그에 따른 시련까지 감당해야 한다. 여기서 '간절함'은 필수다. 내면에서부터 차고 올라온 간절함은 겉으로 배어 나와 결국 꿈을 이루어 내기 때문이다.
치승 선수의 이야기를 준비하며 어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는 실책을 하면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끝까지 죽을힘으로 경기에 임한다. 어떤 상황에도 맡은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현실을 처절하게 인정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야구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간절함이 결국 끝없는 노력으로 그를 다시 서게 만들었다.
나는 그가 더욱 잘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의 성공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렇게 멋진 황목치승 선수의 책을 출간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저자 소개 :
제주도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야구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으로 건너가 야구를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픔을 겪었다. 야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노력했다. 고된 훈련을 견뎌내며 결국 프로 무대에 입성해 그토록 원하던 꿈을 이뤘다. 숱한 부상과 좌절을 딛고 일어섰고 야구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간직한 채 201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위한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다.
책 속 내용 :
계속 설거지만 하면서도 그 심각성을 모르던 나는 어느 날 진지하게 생각을 정리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말이다. 숱한 잘못으로 벌을 받고, 정작 하고 싶은 야구는 하지 못한 채 주방에서 설거지만 하는 이 현실. 훈련을 게을리 하니 좋았던 성적이 유지될 리가 없었고 그 결과 경기에서 제외되는 날이 늘었다.
‘아, 이러면 안 되겠구나. 일본에 온 이유가 야구 때문인데, 야구해야지.’
설거지만 1년 하고 얻은 깨달음이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에 집중했다. 감독님과 선수단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였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황목치승이 돌아왔음을 알리고 싶었다. 한 달에 6만 개의 스윙을 목표로 연습했다. 양으로 따지면 하루에 2,000번 스윙을 하는 셈이다. 한 번은 개인훈련을 새벽까지 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숙소 사우나에서 잠이 들어 질식할 뻔했다.
- 58 페이지 가운데
또 이런 날이 있었다. 연습이 끝나면 대체로 저녁 6시에 식사하러 간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감독님이 뭔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연습이 끝나질 않았다. 오후 4시를 지나 5시, 6시가 지나도 꿈쩍도 하지 않으셨다.
“오늘 무슨 일 있으신가? 왜 안 끝나지?”
“모르겠어, 너무 배고프다...”
시곗바늘은 저녁 8시를 가리켰다.
“우리 지금 몇 시간 째 치고 있는 거지?”
“글쎄, 일단 치자!”
“오늘 안으로는 끝나겠지?”
“...”
이윽고 밤 9시가 지나자 연습이 끝났다.
“너희에겐 아직 절실함이 없어.”
“왜 프로에 가지 못하고 여기에 있는지 잘 생각해 봐라”
감독님은 우리의 연습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답답했던 것이다. 당연하다. 프로에서 잘하는 선수들만 보다가 이곳에 오셨으니 앞이 캄캄할 수밖에. 감독님 말대로 죽을힘을 다해야만 했다. 다시금 내 위치와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언지 깨달았다. 지금 내 인생은 '모'아니면 '도'다. 하다가 몸이 부서지면 거기까지고, 살아남으면 희망을 보겠지...
- 122 페이지 가운데
판정은 아웃에서 세이프로 정정되었다.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다. 짜릿함과 안도의 한숨이 교차했다. 결국 경기는 3대 3 동점이 되었고, 그대로 몰아붙여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아마 대부분 최초 아웃 판정이 났을 때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 날 스포츠 기사에는 "대역전극 발판 만든 필사의 홈 슬라이딩", "황목치승, 승패를 바꿔놓은 인생 주루 플레이", "이정후 vs 황목치승,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등의 기사가 떴고, SBS 야구 이순철 해설위원님은 "내 야구 인생에서 이런 슬라이딩은 처음 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살아 들어와서.
- 189 페이지 가운데
“매 순간 팀을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그래서 후회는 남기지 않으려 한다. 내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내가 가진 실력은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위기가 있었던 야구 인생, 그래도 LG라는 팀에서 뛰어 행복했다. 앞으로 펼쳐질 새 인생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나가고 싶다.” - 황목치승
ISBN : 979-11-962559-0-9
저자 : 황목치승
페이지 수 : 225
발행일 : 2017. 12. 25.
출판사 서평 :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간절함의 크기는 저마다 다르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저 기도만 하고 이루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먼저 행동하고 그에 따른 시련까지 감당해야 한다. 여기서 '간절함'은 필수다. 내면에서부터 차고 올라온 간절함은 겉으로 배어 나와 결국 꿈을 이루어 내기 때문이다.
치승 선수의 이야기를 준비하며 어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는 실책을 하면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끝까지 죽을힘으로 경기에 임한다. 어떤 상황에도 맡은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현실을 처절하게 인정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야구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간절함이 결국 끝없는 노력으로 그를 다시 서게 만들었다.
나는 그가 더욱 잘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의 성공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렇게 멋진 황목치승 선수의 책을 출간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저자 소개 :
제주도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야구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으로 건너가 야구를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픔을 겪었다. 야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노력했다. 고된 훈련을 견뎌내며 결국 프로 무대에 입성해 그토록 원하던 꿈을 이뤘다. 숱한 부상과 좌절을 딛고 일어섰고 야구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간직한 채 201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위한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다.
책 속 내용 :
계속 설거지만 하면서도 그 심각성을 모르던 나는 어느 날 진지하게 생각을 정리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말이다. 숱한 잘못으로 벌을 받고, 정작 하고 싶은 야구는 하지 못한 채 주방에서 설거지만 하는 이 현실. 훈련을 게을리 하니 좋았던 성적이 유지될 리가 없었고 그 결과 경기에서 제외되는 날이 늘었다.
‘아, 이러면 안 되겠구나. 일본에 온 이유가 야구 때문인데, 야구해야지.’
설거지만 1년 하고 얻은 깨달음이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에 집중했다. 감독님과 선수단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였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황목치승이 돌아왔음을 알리고 싶었다. 한 달에 6만 개의 스윙을 목표로 연습했다. 양으로 따지면 하루에 2,000번 스윙을 하는 셈이다. 한 번은 개인훈련을 새벽까지 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숙소 사우나에서 잠이 들어 질식할 뻔했다.
- 58 페이지 가운데
또 이런 날이 있었다. 연습이 끝나면 대체로 저녁 6시에 식사하러 간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감독님이 뭔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연습이 끝나질 않았다. 오후 4시를 지나 5시, 6시가 지나도 꿈쩍도 하지 않으셨다.
“오늘 무슨 일 있으신가? 왜 안 끝나지?”
“모르겠어, 너무 배고프다...”
시곗바늘은 저녁 8시를 가리켰다.
“우리 지금 몇 시간 째 치고 있는 거지?”
“글쎄, 일단 치자!”
“오늘 안으로는 끝나겠지?”
“...”
이윽고 밤 9시가 지나자 연습이 끝났다.
“너희에겐 아직 절실함이 없어.”
“왜 프로에 가지 못하고 여기에 있는지 잘 생각해 봐라”
감독님은 우리의 연습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답답했던 것이다. 당연하다. 프로에서 잘하는 선수들만 보다가 이곳에 오셨으니 앞이 캄캄할 수밖에. 감독님 말대로 죽을힘을 다해야만 했다. 다시금 내 위치와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언지 깨달았다. 지금 내 인생은 '모'아니면 '도'다. 하다가 몸이 부서지면 거기까지고, 살아남으면 희망을 보겠지...
- 122 페이지 가운데
판정은 아웃에서 세이프로 정정되었다.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다. 짜릿함과 안도의 한숨이 교차했다. 결국 경기는 3대 3 동점이 되었고, 그대로 몰아붙여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아마 대부분 최초 아웃 판정이 났을 때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 날 스포츠 기사에는 "대역전극 발판 만든 필사의 홈 슬라이딩", "황목치승, 승패를 바꿔놓은 인생 주루 플레이", "이정후 vs 황목치승,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등의 기사가 떴고, SBS 야구 이순철 해설위원님은 "내 야구 인생에서 이런 슬라이딩은 처음 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살아 들어와서.
- 189 페이지 가운데
“매 순간 팀을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그래서 후회는 남기지 않으려 한다. 내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내가 가진 실력은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위기가 있었던 야구 인생, 그래도 LG라는 팀에서 뛰어 행복했다. 앞으로 펼쳐질 새 인생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나가고 싶다.” - 황목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