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BN : 979-11-89129-02-6
저자 : 황도원, 정재훈, 정소라, 정환필, 권미란, 이승한
페이지 수 : 263
발행일 : 2018. 5. 12.
출판사 서평 :
여러분은 마지막으로 저녁 하늘을 바라본 적이 언제인가요? 온갖 탁한 공기로 인해 예전만은 못하지만 밤하늘은 생각보다 아름답습니다. 공기 좋은 곳에서는 별이 반짝반짝 빛나기도 하죠. 하늘을 본다는 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듯 밤하늘을 바라보며 시 한편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섯 별빛이 밤하늘에 마음을 담아 따뜻한 시(詩)를 전합니다. 같이 시 한 구절 읽어보는 여유를 가져보아요.
저자 소개 :
황도원
마음이 담긴 글에는 감정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끔 가슴에 그리움이 피어오를 때마다
글을 쓰며 그리움을 담아두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마음에도 제 감정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재훈
세상에는 수많은 사연이 존재합니다. 그 수많은 사연을 나름의 감성으로 풀어 글로 탄생시키는 낭만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글의 위대함을 알기에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사람이고 싶습니다. 정답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공간, 저마다의 사연으로 다시금 재해석되는 이 공간에서 감정 하나하나를 다 표현할 수는 없기에 글로 담아낼 수 있는 가장 근접한 단어를 찾아 전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요동칠 수 있기를 바라며...
정소라
두 아이의 엄마, 꿈꾸는 소녀.
잠들기 위해 꿈을 꾸는 캘리그라피 작가입니다.
저의 어릴적 스스로 내몰려 다달은 세상의 절벽에서 찾은 것은,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책들과 스스로를 가두어 방어할 글이었습니다.
삶 속에서 스스로를 수 없이 죽이고 삼키며 사랑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따뜻한 쉴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환필
하고자 법을 공부하고, 잘하고자 교육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감히 아이들과 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늘 부족함을 인정하고, 평생 修身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인생입니다. 오늘은 늘 고마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내일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과 행복하길 바랍니다.
권미란
미워하거나 외롭거나 아프거나 혹은 설레거나 누구나 느꼈던 감정들이지만 차마 내뱉지 못했던 그 말들, 제가 대신 전해 드릴게요.
자, 어떤 이야기 먼저 시작할까요
이승한
있는 그대로를 솔직히 적으려고 하다 보니 어느새 제 이야기만 적고 있는, 하고팠던 말들 참 많았던 엉터리 시인입니다. 제 때 하지 못한 옛말들을 담아 외로움 담긴 짧은 시를 씁니다. 제 시를 읽는 당신이 있어야만, 저만의 외로운 이야기는 우리의 따스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책 속 내용 :
그리움 _ p. 24
눈 오는 날이면
나의 그리움은
그대 앞을 서성입니다
혹 미끄러지지나 않을까
서성임의 발자취로
그대 가는 길 녹여 드리니
그대 행복히 걸으소서
나는 그댈 위한 서성임이니
20140416 _ p. 78
무능한 세상 속에 꽃 한번 피우지 못하고
차갑게 가라앉은 고귀한 숨결
숨통을 조여 오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루빨리 날카로운 사슬을 풀고
수면 위로 올라와 천사가 되어 날아가길
우리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순 없지만
젖은 날개 활짝 펼 때까지 노란 나비가 되어
천상의 길에 다다를 계단이 되어줄게
잊지 않았어
잊지 않을 거야
저 하늘에 환한 빛으로 밝혀질 그날까지
저 밤하늘에 환히 빛나 소중한 이의
별이 되어 내려앉을 그날까지
그날을 기리며
부모라는 이름으로 _ p.98
가만히 누워 눈만 겨우 마주쳤던 너에게서
나는 오늘도 위로를 받고 눈물을 닦인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며 안겨왔던 너에게서
나는 오늘도 웃음을 선물 받고 행복을 알아간다
나의 조용했던 하루에 쉴새없이 쫑알대는 너에게서
나는 오늘도 관심을 받고 반복되는 하루에 안도한다
함께 자라고 있다 생각했는데
나의 안일함은 너의 눈빛으로 깨어진다
너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다 생각했는데
잠결에 마주 잡는 너의 손길에 눈물을 삼킨다
그동안 자라지 못한 것은,
그동안 받기만 한 것은 네가 아니라
어쩌면 나였나보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무런 조건도 없이
거짓 _ p.163
한 마디 진실에
한 마디 거짓을 더하고
두 마디 진실이라 한다
변명은 늘 한마디 진실에 방점을 찍었다
홀로서기 _ p. 188
누군가에게 기대기만 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지 않는
내가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 신경 쓰고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그렇게 나를 스스로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정말 그러고 싶은데
누구도 떠올리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그리워하지 않는 게
나한테 가능한 걸까, 당신 없이 살아가는 게
이름 _ p.224
사랑이라 쓰고 싶진 않다
방금의 나를 꿰뚫은 감정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진 않다
다들 가벼이 쓰던 탓으로
빈말의 때 덕지덕지 묻은,
이젠 너무 쉬워진 단어를
이 감정에 붙일 수는 없다
꼭 맞는 이름 있을 테다
봄바람 달콤히 껴안은 채
부시도록 빛날 한 이름이
ISBN : 979-11-89129-02-6
저자 : 황도원, 정재훈, 정소라, 정환필, 권미란, 이승한
페이지 수 : 263
발행일 : 2018. 5. 12.
출판사 서평 :
여러분은 마지막으로 저녁 하늘을 바라본 적이 언제인가요? 온갖 탁한 공기로 인해 예전만은 못하지만 밤하늘은 생각보다 아름답습니다. 공기 좋은 곳에서는 별이 반짝반짝 빛나기도 하죠. 하늘을 본다는 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듯 밤하늘을 바라보며 시 한편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섯 별빛이 밤하늘에 마음을 담아 따뜻한 시(詩)를 전합니다. 같이 시 한 구절 읽어보는 여유를 가져보아요.
저자 소개 :
황도원
마음이 담긴 글에는 감정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끔 가슴에 그리움이 피어오를 때마다
글을 쓰며 그리움을 담아두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마음에도 제 감정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재훈
세상에는 수많은 사연이 존재합니다. 그 수많은 사연을 나름의 감성으로 풀어 글로 탄생시키는 낭만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글의 위대함을 알기에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사람이고 싶습니다. 정답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공간, 저마다의 사연으로 다시금 재해석되는 이 공간에서 감정 하나하나를 다 표현할 수는 없기에 글로 담아낼 수 있는 가장 근접한 단어를 찾아 전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요동칠 수 있기를 바라며...
정소라
두 아이의 엄마, 꿈꾸는 소녀.
잠들기 위해 꿈을 꾸는 캘리그라피 작가입니다.
저의 어릴적 스스로 내몰려 다달은 세상의 절벽에서 찾은 것은,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책들과 스스로를 가두어 방어할 글이었습니다.
삶 속에서 스스로를 수 없이 죽이고 삼키며 사랑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따뜻한 쉴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환필
하고자 법을 공부하고, 잘하고자 교육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감히 아이들과 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늘 부족함을 인정하고, 평생 修身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인생입니다. 오늘은 늘 고마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내일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과 행복하길 바랍니다.
권미란
미워하거나 외롭거나 아프거나 혹은 설레거나 누구나 느꼈던 감정들이지만 차마 내뱉지 못했던 그 말들, 제가 대신 전해 드릴게요.
자, 어떤 이야기 먼저 시작할까요
이승한
있는 그대로를 솔직히 적으려고 하다 보니 어느새 제 이야기만 적고 있는, 하고팠던 말들 참 많았던 엉터리 시인입니다. 제 때 하지 못한 옛말들을 담아 외로움 담긴 짧은 시를 씁니다. 제 시를 읽는 당신이 있어야만, 저만의 외로운 이야기는 우리의 따스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책 속 내용 :
그리움 _ p. 24
눈 오는 날이면
나의 그리움은
그대 앞을 서성입니다
혹 미끄러지지나 않을까
서성임의 발자취로
그대 가는 길 녹여 드리니
그대 행복히 걸으소서
나는 그댈 위한 서성임이니
20140416 _ p. 78
무능한 세상 속에 꽃 한번 피우지 못하고
차갑게 가라앉은 고귀한 숨결
숨통을 조여 오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루빨리 날카로운 사슬을 풀고
수면 위로 올라와 천사가 되어 날아가길
우리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순 없지만
젖은 날개 활짝 펼 때까지 노란 나비가 되어
천상의 길에 다다를 계단이 되어줄게
잊지 않았어
잊지 않을 거야
저 하늘에 환한 빛으로 밝혀질 그날까지
저 밤하늘에 환히 빛나 소중한 이의
별이 되어 내려앉을 그날까지
그날을 기리며
부모라는 이름으로 _ p.98
가만히 누워 눈만 겨우 마주쳤던 너에게서
나는 오늘도 위로를 받고 눈물을 닦인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며 안겨왔던 너에게서
나는 오늘도 웃음을 선물 받고 행복을 알아간다
나의 조용했던 하루에 쉴새없이 쫑알대는 너에게서
나는 오늘도 관심을 받고 반복되는 하루에 안도한다
함께 자라고 있다 생각했는데
나의 안일함은 너의 눈빛으로 깨어진다
너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다 생각했는데
잠결에 마주 잡는 너의 손길에 눈물을 삼킨다
그동안 자라지 못한 것은,
그동안 받기만 한 것은 네가 아니라
어쩌면 나였나보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무런 조건도 없이
거짓 _ p.163
한 마디 진실에
한 마디 거짓을 더하고
두 마디 진실이라 한다
변명은 늘 한마디 진실에 방점을 찍었다
홀로서기 _ p. 188
누군가에게 기대기만 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지 않는
내가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 신경 쓰고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그렇게 나를 스스로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정말 그러고 싶은데
누구도 떠올리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그리워하지 않는 게
나한테 가능한 걸까, 당신 없이 살아가는 게
이름 _ p.224
사랑이라 쓰고 싶진 않다
방금의 나를 꿰뚫은 감정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진 않다
다들 가벼이 쓰던 탓으로
빈말의 때 덕지덕지 묻은,
이젠 너무 쉬워진 단어를
이 감정에 붙일 수는 없다
꼭 맞는 이름 있을 테다
봄바람 달콤히 껴안은 채
부시도록 빛날 한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