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BN : 979-11-962559-4-7
저자 : 김정민, 이아영, 민경, 서하은, 김민경
페이지 수 : 225
발행일 : 2018. 2. 14.
출판사 서평 :
자기만의 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도서출판 꿈공장의 시선. 글이 특별한 사람들의 소유물이 아니듯, 시詩 역시 특별한 작가만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감히 전문적인 작가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오빠, 언니들이 시를 위해 모였다.
회사에 출근을 하다 떠오른 한 구절,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떠오른 두 구절, 잠을 자려다 문득 생각난 세 구절이 모여 서로의 가슴을 적셔줄 꿈공장 시선. 하나로 묶으려야 묵을 수 없는 시인들을 한데 묶었다. 거미줄보다 복잡한 세상살이에서 지치고, 힘들 때 꿈공장 시선으로 단순해지고 가벼워지기를 원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시들만 엄선하여 한 땀 한 땀 엮었다.
천천히 그리고 아주 자세히 평범한 시인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속으로 빠져들게 되면 그 깊은 곳 어딘가에서 뜨거운, 즉 감화,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 시작은 누구나 서툴다. 서툴고 부자연스럽다고 포기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걸음마하는 아이가 자꾸 넘어진다고 걸음마를 포기한다면 걸음마를 떼지 못하는 원리와 같다. 꿈공장 시詩선選을 통해 우리 주위의 흔남, 흔녀가 시인의 꿈을 이루었다. 기대할 것 없는 세상에서 작은 날개 짓으로 아기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아기바람은 태풍이 되어 모든 흔남, 흔녀들의 마음을 흔들게 될 것이다.
공중에 사라 없어질 흔한 시가 아닌 꿈공장 시선의 한편 한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인정받는 따뜻하고 신선한 글이 그대들의 마음을 감싸주기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
김정민
저자는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려 애쓴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까지도 자신의 하얀 종이에 욱여넣는다. 그것들을 하나씩 펼쳐 세상에 풀어놓았을 때는 닿는 이들에게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다가가길, 위로와 공감 그리고 따스함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
이아영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심리에 관해 상담하는 전문상담교사이다. 직업이 마음에 대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에 대해 사유하고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메타포인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작은 마음의 공유가 마음달이 되어 당신에게 비추길 바란다.
민경
사람과 사람에게서 오는 온기를 사랑하고 그들과 발맞춰 걸으며 만나게 되는 모든 순간들이 여행이라 믿는다. 성공보단, 과정의 성실이 중요하고 언제나 한결같은 사람이길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서하은
스스로를 잡탕이라 표현하는 작가는 주변으로부터 유학파, 검정고시 출신, 외향적인 사람, 집순이, 글쟁이, 경시생과 같이 요란하고 서로 모순적으로도 불린다. 이렇게 정신없고 현재진행형인 다채로운 삶의 입맛을 시로써 나누고 같이 맛보고자 한다.
김민경
어린 나이에 어른들과 어울려 일을 했다. 그런 경험으로 남들보다 빨리 어른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나 그렇듯 공평하다. 그녀에겐 십 대에 발현되지 못하고 꽁꽁 숨겨놓았던 감성이 삼십 대에 폭발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글은 십 대의 순수함과 삼십 대의 인생의 참맛을 찾아내는 듯한 용감함이 공존한다.
책 속 내용 :
父母께 (p.18)
‘사랑’
그 단어를
입 밖에 내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해가 갈수록
나의 맘 깊은 곳에 숨어
입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이유는 뭔지
두 글자에
쩔쩔매는 나는
자음 하나도
안 되나 보다
가을향기 (p. 64)
불어오는 공기에서
가을 향기가 나면
우리가 만난 10월이라고
공기를 마시며
설레어 하던
순수한 소년의 얼굴이 떠올라
바람을 타고 오는
가을 향기를 마시면
내가 태어난 계절이라고
순수하게 나를 얘기했던
네가 떠오른다
씨앗 (p. 103)
네가 나에게 건넸던
작은 알맹이의 씨앗을 기억하니?
그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너란 사람, 내 마음에 자리하게 했으니
오랜 오래 피어 있어주렴
온 마음 다해, 내 사랑 네게 줄 테니
외로움 (p. 162)
내가 새벽마다 스스로에게 물었던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매번 차가운 공기 속으로 흩어지고
텅 빈 시간만 먼지처럼 쌓일 뿐이었다
너는 내 새벽의 외로움을 닮지 마라
내 곁에서 한없이 맑은 존재로,
가장 아름다웠던 풍경으로, 그리고
아주 행복했던 기억으로 기꺼이 남아주라
마음 (p. 188)
눈으로 너를 만나
입술에 너를 머금고
눈물로 너를 담아
마음에 너를 세기다
ISBN : 979-11-962559-4-7
저자 : 김정민, 이아영, 민경, 서하은, 김민경
페이지 수 : 225
발행일 : 2018. 2. 14.
출판사 서평 :
자기만의 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도서출판 꿈공장의 시선. 글이 특별한 사람들의 소유물이 아니듯, 시詩 역시 특별한 작가만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감히 전문적인 작가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오빠, 언니들이 시를 위해 모였다.
회사에 출근을 하다 떠오른 한 구절,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떠오른 두 구절, 잠을 자려다 문득 생각난 세 구절이 모여 서로의 가슴을 적셔줄 꿈공장 시선. 하나로 묶으려야 묵을 수 없는 시인들을 한데 묶었다. 거미줄보다 복잡한 세상살이에서 지치고, 힘들 때 꿈공장 시선으로 단순해지고 가벼워지기를 원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시들만 엄선하여 한 땀 한 땀 엮었다.
천천히 그리고 아주 자세히 평범한 시인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속으로 빠져들게 되면 그 깊은 곳 어딘가에서 뜨거운, 즉 감화,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 시작은 누구나 서툴다. 서툴고 부자연스럽다고 포기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걸음마하는 아이가 자꾸 넘어진다고 걸음마를 포기한다면 걸음마를 떼지 못하는 원리와 같다. 꿈공장 시詩선選을 통해 우리 주위의 흔남, 흔녀가 시인의 꿈을 이루었다. 기대할 것 없는 세상에서 작은 날개 짓으로 아기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아기바람은 태풍이 되어 모든 흔남, 흔녀들의 마음을 흔들게 될 것이다.
공중에 사라 없어질 흔한 시가 아닌 꿈공장 시선의 한편 한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인정받는 따뜻하고 신선한 글이 그대들의 마음을 감싸주기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
김정민
저자는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려 애쓴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까지도 자신의 하얀 종이에 욱여넣는다. 그것들을 하나씩 펼쳐 세상에 풀어놓았을 때는 닿는 이들에게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다가가길, 위로와 공감 그리고 따스함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
이아영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심리에 관해 상담하는 전문상담교사이다. 직업이 마음에 대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에 대해 사유하고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메타포인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작은 마음의 공유가 마음달이 되어 당신에게 비추길 바란다.
민경
사람과 사람에게서 오는 온기를 사랑하고 그들과 발맞춰 걸으며 만나게 되는 모든 순간들이 여행이라 믿는다. 성공보단, 과정의 성실이 중요하고 언제나 한결같은 사람이길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서하은
스스로를 잡탕이라 표현하는 작가는 주변으로부터 유학파, 검정고시 출신, 외향적인 사람, 집순이, 글쟁이, 경시생과 같이 요란하고 서로 모순적으로도 불린다. 이렇게 정신없고 현재진행형인 다채로운 삶의 입맛을 시로써 나누고 같이 맛보고자 한다.
김민경
어린 나이에 어른들과 어울려 일을 했다. 그런 경험으로 남들보다 빨리 어른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나 그렇듯 공평하다. 그녀에겐 십 대에 발현되지 못하고 꽁꽁 숨겨놓았던 감성이 삼십 대에 폭발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글은 십 대의 순수함과 삼십 대의 인생의 참맛을 찾아내는 듯한 용감함이 공존한다.
책 속 내용 :
父母께 (p.18)
‘사랑’
그 단어를
입 밖에 내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해가 갈수록
나의 맘 깊은 곳에 숨어
입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이유는 뭔지
두 글자에
쩔쩔매는 나는
자음 하나도
안 되나 보다
가을향기 (p. 64)
불어오는 공기에서
가을 향기가 나면
우리가 만난 10월이라고
공기를 마시며
설레어 하던
순수한 소년의 얼굴이 떠올라
바람을 타고 오는
가을 향기를 마시면
내가 태어난 계절이라고
순수하게 나를 얘기했던
네가 떠오른다
씨앗 (p. 103)
네가 나에게 건넸던
작은 알맹이의 씨앗을 기억하니?
그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너란 사람, 내 마음에 자리하게 했으니
오랜 오래 피어 있어주렴
온 마음 다해, 내 사랑 네게 줄 테니
외로움 (p. 162)
내가 새벽마다 스스로에게 물었던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매번 차가운 공기 속으로 흩어지고
텅 빈 시간만 먼지처럼 쌓일 뿐이었다
너는 내 새벽의 외로움을 닮지 마라
내 곁에서 한없이 맑은 존재로,
가장 아름다웠던 풍경으로, 그리고
아주 행복했던 기억으로 기꺼이 남아주라
마음 (p. 188)
눈으로 너를 만나
입술에 너를 머금고
눈물로 너를 담아
마음에 너를 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