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사랑으로 바뀌는 시간

ISBN : 979-11-89129-05-7

저자 : 송은지, 박성호, 고혜리, 김동주, 이부향, 김진호

페이지 수 : 263

발행일 : 2017. 7. 17.


출판사 서평 :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잊고 살아갑니다. 그 속의 추억도 사랑도 미움도 그렇게 흘러갑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나요? 가슴 아픈 기억은 빨리 잊었으면 하나요? 사랑하는 감정도 가슴 아픈 감정도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어준 소중한 추억은 아닐까요? 가슴시린 기억 하나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또한 사랑의 한 조각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습니다. 여기, 기억의 멜로디를 찾아 시(詩)로 노래하는 시인들을 만나보세요. 여러분 가슴속 어딘가에 있는 기억을 사랑으로 바꿔드릴 시 한편, 당신께 선사합니다.

‘기억이 사랑으로 바뀌는 시간’


저자 소개 : 

송은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스물넷, 어른 아이. 머릿속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힐 때마다 펜을 들었고 그런 끄적인 것들이 모여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하였다. 글을 쓴다는 것은 듣고 싶은 이야기를 남들에게 하면서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고, 나도 위로를 받는, 내면의 말을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 나는 앞으로도 펜을 놓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나를 알아갈 것이다.

박성호

글을 보면 항상 위로를 받았습니다. 간혹 따스함도 건네받았습니다. 문득 어느 날은 제가 그 위로를, 그 따스함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힘들고 지친 모든 분들에게. 스물세 살, 부끄럽고 초라하지만 제 글이 이젠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따스함을 지닌 꽃을.

고혜리

서른여섯.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꿈을 잃지 않는 한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중.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며 추억을 그리고 오늘을 기록한다. 하늘을 동경하며 비와 당신을 사랑한다. 강인 한듯하지만 누구보다 여린 그녀의 글을 읽으며 함께 그 기억으로 걸어가 보자.

김동주

지금을 기억하고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글을 쓴다. 모든 것이 어렵고 서툴기만 한 사람. 지금 이 순간마저 소중하다.

이부향

부산에서 태어나 10년 가까이 피부관리사로 일했다.늘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힘든 현실에서 따뜻한 글에게 위로받으며 살았다.

지금 나는 마음에 담기는 글과 함께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김진호

초등학교 3학년 축구선수라는 꿈을 키우면서 대학교 때까지 축구에 매진하며 살아왔다. 유년시절 오직 축구만 배웠고 축구만 생각했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11년간 해온 꿈을 접고 이제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다. 운동을 했을 때 못 했던 글을 써보고 있고 또 다른 꿈을 키워가고 있다.


책 속 내용 : 

약속 - p.20

나중을 약속하는 것은

함께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뜻

'이번 계절이 끝나고

찾아올 여름에 같이 바다 가자'


고요 - p.65

오늘 힘들었다고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요

눈을 보아 알아요

아닌 척 웃음 지어도

그 안에 서려있으니

그 눈 알아보려 그려놨으니

나는 다 알아요

말하지 않아도 안아요

안아달라 말하지 않아도

나는 그댈 안아요

그럼 그대도 아나요

내가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꼬옥 안아드리면

그대도 이런 내 마음 아나요


소주 한잔 - p.129

빈 잔에

소주를 붓는다

마시지도 못한 채

울지도 않는

너를 앞에 두고

취해버렸다

그런대로 살아지더라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일기 - p.176

적어 내린

글 전부

기억하려고

간직하려고

가끔은

어쩌다 꺼내어

덤덤히

눈물 흘리려

적어뒀다


이어진 우리 둘 - p.221

운명처럼 보이지 않는

묵직한 힘이 우리 둘을

사랑하게 했다

당신과의 사랑이

운명이라면

당신과 살아가는 삶은

나에겐 천국이다


꿈 - p.224

그런 사람들이 있다

꿈을 현실로 착각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도 있다

현실을 꿈으로 착각하는 사람

지금 이 순간

난 꿈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