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BN : 979-11-89129-93-4
저자 : 김원중
페이지 수 : 264
발행일 : 2021. 9. 8.
책 소개 :
문학이든 예술이든 과거에도 훌륭했고,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작품을 우리는 '클래식'이라 부릅니다. 본 도서는 20세기의 마지막 해인 2000년으로부터 20년이 넘어 흐른 지금, 20세기 영화음악의 클래식이라고 불러도 좋을 아름다운 곡들과 소소한 이야기들로 다양한 독자들에게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나누고 싶어 만든 음악에세이 입니다. 영화음악과 친구가 된다면 그 친구는 언제든 여러분에게 귀를 내어 줄 것이며,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되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
당신을 행복했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그때 그 거리, 그때 그 음악 등 우리와 함께 숨 쉬었던 것이라면 다 그럴 자격이 있을 거예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가게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음악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감명 깊게 본 영화에 삽입된 영화음악은 우리를 그 영화 속 장면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해줍니다.
21세기를 맞이한 지도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의 명작 리스트엔 20세기 음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김원중 작가는 그런 명작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음악을 독자와 나누고자 합니다. 그 시절을 함께 보낸 동기들은 물론, 그 시절을 신기해할지 모르는 MZ세대에도 명작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어지고 싶어 합니다.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은 영화음악 이야기뿐 아니라, 영화와 그 시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읽는 재미마저 선사해 줍니다.
‘Back to the Future!` 당신을 행복한 미래로 이끌 과거 여행을 시작합니다.
저자 소개 :
김원중
영화를 좋아해 자연스레 영화음악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영화보다 영화음악을 먼저 찾아 듣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이야기에 영화음악을 담았습니다. 영화음악과 어린이, 청소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작가로 기억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의 책이 일상 속 작은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nstagram @gagzzang2
책 속 내용 :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1994) (p.24)
Sentimental Walk(1994) -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 러브 어페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영화나 방송에서 참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보진 못했어도 가본 것만 같은 친숙한 곳입니다. <잊지 못할 사랑An Affair To Remember, 1957>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전작의 분위기와 느낌, 큰 줄거리는 거의 그대로 원작을 따랐지만, 조금 더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로 할리우드 스타 부부인 워렌 비티Warren Beatty와 아네트 베닝Annette Bening이 주연을 맡아 1957년 작의 두 주연 배우 캐리 그랜트Cary Grant, 데보라 카Deborah Kerr의 명성과 맞먹는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어요. 원작과 리메이크 버전 모두 재미면에선 검증이 끝난 영화입니다. 하지만 1994년 작품이 전작보다 큰 사랑을 받은 데는 이탈리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소개해 드릴 ‘Sentimental Walk’은 같은 사운드트랙에 실려 있는 ‘Piano Solo’의 오케스트라 버전의 곡이예요. 차이점은 Piano Solo의 주인공이 피아노라면 Sentimental Walk는 강렬한 현악기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멜로디는 피아노가 이끌어 가지만 바이올린, 비올라의 굉장한 힘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평온한 아침이나 아무 생각 없이 차 한 잔 곁에 놔두고 편안히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곡입니다.
영화를 본 분이시라면 이 곡을 듣고 두 주연 배우와 함께 출연한 명배우 캐서린 햅번Katharine Hepburn의 얼굴도 함께 떠오를 것이고, 두 배우가 산책하며 마주 보고 미소 짓는 장면도 생각날 것입니다. 예전에는 CF나 TV 프로그램에서 더 자주 들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빈도가 줄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사랑받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젠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더는 그의 음악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일생을 영화음악과 함께했음에도 틀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도 뒤처지지 않게 시대와 세대를 잇는 음악을 만든 대단한 인물이죠.
이 곡이 마음에 닿으셨다면 많은 분이 인생 영화로 꼽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중에서 엔니오 모리꼬네의 ‘Childhood and Manhood(1988)’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
· I Will(1968) - 비틀즈(The Beatles)
세 번째 곡은 같은 영화 중에서 한 곡을 더 골랐습니다. 극 후반부, 울긋불긋하게 낙엽 진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아네트 베닝이 등장한 그 장면에서 이 곡이 흘러서인지 봄에 개봉했음에도 영화는 왠지 늦가을 밤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곡은 설명이 필요 없는 영국의 4인조 밴드 ‘비틀즈’의 9번째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9집 앨범은 디자인이 흰색 바탕으로 되어 있어 일명 ‘White Album’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 귀에 익숙한 ‘Ob-La-Di, Ob-La-Da’, ‘Blackbird’와 같은 곡들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팀 해체가 1970년이니까 1968년에 나온 이 앨범은 팀 활동 후반기에 해당하겠습니다. 곡을 들어보면 왜 비틀즈인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편안한 멜로디,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노랫말. 감독을 맡은 글랜 고든 캐론Glenn Gordon Caron이 이 곡을 선곡하였는지 아니면 음악 감독인 엔니오 모리꼬네가 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랫동안 영화의 장면과 함께 기억에 남아 있을 명곡입니다.
1980년대에 미국 드라마를 좀 보신 분이라면 <블루문 특급Moonlighting, 1985>, <레밍턴 스틸Remington Steele, 1982>을 분명히 기억하실 겁니다. 그 각본들도 이 영화의 감독인 글랜 고든 캐론이 담당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 레밍턴 스틸의 주연배우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이 출연한 건 우연이 아닙니다. 다시 I Will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작사와 작곡은 비틀즈 멤버 중 가장 인기 많았던 두 사람 존 레논John Lennon,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하였습니다.
연주곡Score이 아니라 가사가 있는 노래의 경우 앞으로도 가사의 전문은 싣지 못해도 일부분을 발췌하여 나름의 번역을 붙여보려 합니다. 서툰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말로 읽었을 때 작사가가 전하고자 하는 느낌을 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단 영어일 경우에 한하겠습니다. ‘I Will’로 비틀즈의 감성이 덜 채워졌다면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은 ‘In My Life(1965)’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
ISBN : 979-11-89129-93-4
저자 : 김원중
페이지 수 : 264
발행일 : 2021. 9. 8.
책 소개 :
문학이든 예술이든 과거에도 훌륭했고,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작품을 우리는 '클래식'이라 부릅니다. 본 도서는 20세기의 마지막 해인 2000년으로부터 20년이 넘어 흐른 지금, 20세기 영화음악의 클래식이라고 불러도 좋을 아름다운 곡들과 소소한 이야기들로 다양한 독자들에게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나누고 싶어 만든 음악에세이 입니다. 영화음악과 친구가 된다면 그 친구는 언제든 여러분에게 귀를 내어 줄 것이며,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되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
당신을 행복했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그때 그 거리, 그때 그 음악 등 우리와 함께 숨 쉬었던 것이라면 다 그럴 자격이 있을 거예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가게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음악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감명 깊게 본 영화에 삽입된 영화음악은 우리를 그 영화 속 장면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해줍니다.
21세기를 맞이한 지도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의 명작 리스트엔 20세기 음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김원중 작가는 그런 명작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음악을 독자와 나누고자 합니다. 그 시절을 함께 보낸 동기들은 물론, 그 시절을 신기해할지 모르는 MZ세대에도 명작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어지고 싶어 합니다.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은 영화음악 이야기뿐 아니라, 영화와 그 시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읽는 재미마저 선사해 줍니다.
‘Back to the Future!` 당신을 행복한 미래로 이끌 과거 여행을 시작합니다.
저자 소개 :
김원중
영화를 좋아해 자연스레 영화음악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영화보다 영화음악을 먼저 찾아 듣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이야기에 영화음악을 담았습니다. 영화음악과 어린이, 청소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작가로 기억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의 책이 일상 속 작은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nstagram @gagzzang2
책 속 내용 :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1994) (p.24)
Sentimental Walk(1994) -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 러브 어페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영화나 방송에서 참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보진 못했어도 가본 것만 같은 친숙한 곳입니다. <잊지 못할 사랑An Affair To Remember, 1957>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전작의 분위기와 느낌, 큰 줄거리는 거의 그대로 원작을 따랐지만, 조금 더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로 할리우드 스타 부부인 워렌 비티Warren Beatty와 아네트 베닝Annette Bening이 주연을 맡아 1957년 작의 두 주연 배우 캐리 그랜트Cary Grant, 데보라 카Deborah Kerr의 명성과 맞먹는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어요. 원작과 리메이크 버전 모두 재미면에선 검증이 끝난 영화입니다. 하지만 1994년 작품이 전작보다 큰 사랑을 받은 데는 이탈리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소개해 드릴 ‘Sentimental Walk’은 같은 사운드트랙에 실려 있는 ‘Piano Solo’의 오케스트라 버전의 곡이예요. 차이점은 Piano Solo의 주인공이 피아노라면 Sentimental Walk는 강렬한 현악기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멜로디는 피아노가 이끌어 가지만 바이올린, 비올라의 굉장한 힘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평온한 아침이나 아무 생각 없이 차 한 잔 곁에 놔두고 편안히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곡입니다.
영화를 본 분이시라면 이 곡을 듣고 두 주연 배우와 함께 출연한 명배우 캐서린 햅번Katharine Hepburn의 얼굴도 함께 떠오를 것이고, 두 배우가 산책하며 마주 보고 미소 짓는 장면도 생각날 것입니다. 예전에는 CF나 TV 프로그램에서 더 자주 들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빈도가 줄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사랑받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젠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더는 그의 음악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일생을 영화음악과 함께했음에도 틀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도 뒤처지지 않게 시대와 세대를 잇는 음악을 만든 대단한 인물이죠.
이 곡이 마음에 닿으셨다면 많은 분이 인생 영화로 꼽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중에서 엔니오 모리꼬네의 ‘Childhood and Manhood(1988)’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
· I Will(1968) - 비틀즈(The Beatles)
세 번째 곡은 같은 영화 중에서 한 곡을 더 골랐습니다. 극 후반부, 울긋불긋하게 낙엽 진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아네트 베닝이 등장한 그 장면에서 이 곡이 흘러서인지 봄에 개봉했음에도 영화는 왠지 늦가을 밤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곡은 설명이 필요 없는 영국의 4인조 밴드 ‘비틀즈’의 9번째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9집 앨범은 디자인이 흰색 바탕으로 되어 있어 일명 ‘White Album’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 귀에 익숙한 ‘Ob-La-Di, Ob-La-Da’, ‘Blackbird’와 같은 곡들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팀 해체가 1970년이니까 1968년에 나온 이 앨범은 팀 활동 후반기에 해당하겠습니다. 곡을 들어보면 왜 비틀즈인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편안한 멜로디,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노랫말. 감독을 맡은 글랜 고든 캐론Glenn Gordon Caron이 이 곡을 선곡하였는지 아니면 음악 감독인 엔니오 모리꼬네가 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랫동안 영화의 장면과 함께 기억에 남아 있을 명곡입니다.
1980년대에 미국 드라마를 좀 보신 분이라면 <블루문 특급Moonlighting, 1985>, <레밍턴 스틸Remington Steele, 1982>을 분명히 기억하실 겁니다. 그 각본들도 이 영화의 감독인 글랜 고든 캐론이 담당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 레밍턴 스틸의 주연배우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이 출연한 건 우연이 아닙니다. 다시 I Will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작사와 작곡은 비틀즈 멤버 중 가장 인기 많았던 두 사람 존 레논John Lennon,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하였습니다.
연주곡Score이 아니라 가사가 있는 노래의 경우 앞으로도 가사의 전문은 싣지 못해도 일부분을 발췌하여 나름의 번역을 붙여보려 합니다. 서툰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말로 읽었을 때 작사가가 전하고자 하는 느낌을 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단 영어일 경우에 한하겠습니다. ‘I Will’로 비틀즈의 감성이 덜 채워졌다면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은 ‘In My Life(1965)’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