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BN : 979-11-89129-76-7
저자 : 이주희
페이지 수 : 198p
발행일 : 2020. 12. 25.
책 소개 :
‘여행지의 환경을, 현지인의 일상을, 여행자의 행복을 지켜주는’ 그런 여행이 가능할까?
그 막연한 궁금증이 도화선이 되어, 공정여행에 발을 담갔다. 사소한 불편을 감수하자, 소소한 즐거움이 따라왔다. 인사이트를 얻는 여행에 점점 스며들어 갔다. 여행보다 좋은 것은 여행 기록이었기에, 좋았던 찰나의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아 기록했다. 선명한 사진보다 불투명한 스케치가 좋았기에, 여행의 기억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렇게 공정여행기획자로서 보고, 쓰고, 그린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는 담당하게 고백한다. 자신의 공정여행은 특별하지도, 거창하지도 않다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여행지를 선택했고, 일상적인 습관을 여행에서 실천해 나갔을 뿐이라고. 커피는 유리잔에, 젤라또는 콘에, 손수건과 텀블러는 가방에, 뭐 이런 습관들? 그러니 부담스러운 여행이 아니라, 누구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고. Fair Travel이 어떤 여행인지 궁금해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이 산뜻한 시작점이길 바라본다.
출판사 서평 :
‘어떻게 여행할래?’
여행을 떠날 때 한 번쯤은
‘어디로’가 아닌 ‘어떻게’ 여행할 것인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궁금해, 너란 여행>의 저자 이주희 작가는 그 물음에 대한 답으로
공정여행을 외친다.
여행지의 환경을 지켜주고,
현지인의 일상을 지켜주며,
여행자가 행복하게 여행할 권리를 지켜주는 여행.
그녀는 말한다.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는 ‘공정여행’이
알고 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해왔던 여행이라고.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여행다운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행을 사랑한다면,
그녀와 함께 공정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
자아 찾아가는 길목에 서 있다.
취향에 맞는 것들을 두드려 보는 중이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가는 길은 하나라고 믿는다.
여행을 쓰고, 예술을 말하고, 취향을 그린다.
#서양사학전공자 #세계배낭여행가 #로마지식가이드
#관광통역안내사 #공정여행기획자 #여행글쓰는작가
책 속 내용 :
공정여행을 기획하면서,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이 있었다.
패키지처럼 여행하고 싶진 않지만,
그들처럼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힘 빠지는 소리지만, 대형 여행사가 이룩해온 과거의 영광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럼에도 그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 욕하면서 닮아가고 싶지도 따라 하고 싶지도 않았다.
잠시만 불편해지자,
그래야지 지속 가능한 여행을 만들 수 있으니까.
순간의 편함을 좇지 않기로 했으니, 과정의 불편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정직하게 여행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공정여행이 단순 관광이 아닌 경험의 여정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행자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공정여행자의 시선으로 여행을 담았다. 그랬더니 현지인의 삶, 문화, 정신, 환경 등 이전 여행에서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였다.
그곳엔 아등바등했던 과거 시점의 나도 있었다. 그때의 나는 무엇을 위한 여행을 했던 걸까. 멋진 사진을 뽐내는 허세 가득한 여행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사로잡혀 그것만 보였으니까. 어디에서 뭘 안 하고 뭘 안 먹으면, 안 될 것만 같았다. 누구나 하는 여행 말고, 남들은 모르는 여행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 어느 순간 여행이 싫어졌다. 여행의 피로감이 쌓였다. 내가 사진작가도 아니고 그냥 여행자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해? 그건 내 영역이 아니야. 피로한 여행, 이젠 싫었다.
여행엔 정답이 없다. 나의 여행이 무조건 맞는 것도, 나와는 결이 다른 누군가의 여행이 틀린 것도 아니다. 그러니 누구나 가는 여행지 가도 되고, 남들이 안가는 여행지 가야지만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곳이 어디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즐기고 기분 좋게 힐링하고 오면 그만이다. 그게 여행이지. 우리가 여행에서 무엇을 얻어서 돌아올지는 아무도 예견할 수 없으니까.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이렇게 말했지.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는 것이다.”
자신의 인사이트를 얻는 여행. 나에게 공정여행이 그랬다. 겉돌지 않았던 여행,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여행, 그래서 조심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여행이어서 좋았다. 여행보다 좋은 것은 여행 기록이었기에, 그 좋았던 찰나의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아 기록했다. 이방인을 위해 기도해준 사막 민족의 따뜻함을, 자전거 바퀴가 만들어내는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빛바랜 잉크 자국이 역사가 되는 서점의 오래된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도 이 여행을 특별하고, 가치 있는 여행이라고 미화시키고 싶지 않다. 그저 내가 기록해온 작은 메모들을 읽으며, ‘공정여행은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 누구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길 바라본다.
_ 기록의 여정 中
ISBN : 979-11-89129-76-7
저자 : 이주희
페이지 수 : 198p
발행일 : 2020. 12. 25.
책 소개 :
‘여행지의 환경을, 현지인의 일상을, 여행자의 행복을 지켜주는’ 그런 여행이 가능할까?
그 막연한 궁금증이 도화선이 되어, 공정여행에 발을 담갔다. 사소한 불편을 감수하자, 소소한 즐거움이 따라왔다. 인사이트를 얻는 여행에 점점 스며들어 갔다. 여행보다 좋은 것은 여행 기록이었기에, 좋았던 찰나의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아 기록했다. 선명한 사진보다 불투명한 스케치가 좋았기에, 여행의 기억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렇게 공정여행기획자로서 보고, 쓰고, 그린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는 담당하게 고백한다. 자신의 공정여행은 특별하지도, 거창하지도 않다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여행지를 선택했고, 일상적인 습관을 여행에서 실천해 나갔을 뿐이라고. 커피는 유리잔에, 젤라또는 콘에, 손수건과 텀블러는 가방에, 뭐 이런 습관들? 그러니 부담스러운 여행이 아니라, 누구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고. Fair Travel이 어떤 여행인지 궁금해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이 산뜻한 시작점이길 바라본다.
출판사 서평 :
‘어떻게 여행할래?’
여행을 떠날 때 한 번쯤은
‘어디로’가 아닌 ‘어떻게’ 여행할 것인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궁금해, 너란 여행>의 저자 이주희 작가는 그 물음에 대한 답으로
공정여행을 외친다.
여행지의 환경을 지켜주고,
현지인의 일상을 지켜주며,
여행자가 행복하게 여행할 권리를 지켜주는 여행.
그녀는 말한다.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는 ‘공정여행’이
알고 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해왔던 여행이라고.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여행다운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행을 사랑한다면,
그녀와 함께 공정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
자아 찾아가는 길목에 서 있다.
취향에 맞는 것들을 두드려 보는 중이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가는 길은 하나라고 믿는다.
여행을 쓰고, 예술을 말하고, 취향을 그린다.
#서양사학전공자 #세계배낭여행가 #로마지식가이드
#관광통역안내사 #공정여행기획자 #여행글쓰는작가
책 속 내용 :
공정여행을 기획하면서,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이 있었다.
패키지처럼 여행하고 싶진 않지만,
그들처럼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힘 빠지는 소리지만, 대형 여행사가 이룩해온 과거의 영광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럼에도 그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 욕하면서 닮아가고 싶지도 따라 하고 싶지도 않았다.
잠시만 불편해지자,
그래야지 지속 가능한 여행을 만들 수 있으니까.
순간의 편함을 좇지 않기로 했으니, 과정의 불편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정직하게 여행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공정여행이 단순 관광이 아닌 경험의 여정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행자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공정여행자의 시선으로 여행을 담았다. 그랬더니 현지인의 삶, 문화, 정신, 환경 등 이전 여행에서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였다.
그곳엔 아등바등했던 과거 시점의 나도 있었다. 그때의 나는 무엇을 위한 여행을 했던 걸까. 멋진 사진을 뽐내는 허세 가득한 여행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사로잡혀 그것만 보였으니까. 어디에서 뭘 안 하고 뭘 안 먹으면, 안 될 것만 같았다. 누구나 하는 여행 말고, 남들은 모르는 여행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 어느 순간 여행이 싫어졌다. 여행의 피로감이 쌓였다. 내가 사진작가도 아니고 그냥 여행자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해? 그건 내 영역이 아니야. 피로한 여행, 이젠 싫었다.
여행엔 정답이 없다. 나의 여행이 무조건 맞는 것도, 나와는 결이 다른 누군가의 여행이 틀린 것도 아니다. 그러니 누구나 가는 여행지 가도 되고, 남들이 안가는 여행지 가야지만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곳이 어디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즐기고 기분 좋게 힐링하고 오면 그만이다. 그게 여행이지. 우리가 여행에서 무엇을 얻어서 돌아올지는 아무도 예견할 수 없으니까.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이렇게 말했지.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는 것이다.”
자신의 인사이트를 얻는 여행. 나에게 공정여행이 그랬다. 겉돌지 않았던 여행,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여행, 그래서 조심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여행이어서 좋았다. 여행보다 좋은 것은 여행 기록이었기에, 그 좋았던 찰나의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아 기록했다. 이방인을 위해 기도해준 사막 민족의 따뜻함을, 자전거 바퀴가 만들어내는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빛바랜 잉크 자국이 역사가 되는 서점의 오래된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도 이 여행을 특별하고, 가치 있는 여행이라고 미화시키고 싶지 않다. 그저 내가 기록해온 작은 메모들을 읽으며, ‘공정여행은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 누구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길 바라본다.
_ 기록의 여정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