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한 밤을 보낸다는 건

ISBN : 979-11-92134-04-8

저자 : 전나영

페이지 수 : 224p

발행일 : 2022. 2. 4.


책 소개 :

평범한 물건 앞에도 "좋아하는"이라는 형용사가 붙어버리면 그대로 특별해집니다.

우리도 그렇게 평범함에서 애틋한 것을 붙이고 특별한 사람이 되어가길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 

유독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 있습니다.

그 시간이, 그 사람이, 그리고 그 시절이 그렇게 문득 찾아오는 밤이 있습니다.

달과 별이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그런 날.

작가 전나영은 그런 밤의 향기를 선사합니다.

당신이 그리워서, 그 시간이 그리워서.

그렇게 찾아온 그대에게 전나영 작가의 감성을 선사합니다.


저자 소개 : 

전나영

 

무언가 파고들고 싶은 사람.

이름 없는 것들을 이어 붙여 작은 글로

엮은 밤. 그런 밤들을 건넵니다.

 


책 속 내용 :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뭐냐고 물을 때면 나는 고민 없이 겨울과 여름 사이에 숨 쉬고 있는 것을 집어 들었다. 아무 말 없이 찾아와준 사람과, 사랑의 품을 닮은 것이 분명해서.

 

닮아가다.

살아가다.

 

전부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무언가 닮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거의 드물었는데, 만약 어떤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다면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봄의 성질과 모양새 같은 걸 닮아가고 싶었다.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기상캐스터의 한 마디로 짓누르고 있던 눈꺼풀이 떠진다. 올해도 벌써 봄 냄새가 소리 없이 성큼 다가왔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려고 찾아온 것이 분명했다.

 

_ 봄을 사랑하는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