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만 불행하진 않아

ISBN : 979-11-89129-80-4

저자 : 이소원

페이지 수 : 248p

발행일 : 2021. 2. 10. 


책 소개 :

9살에 맞이한 예상치 못한 엄마와의 이별,

아빠의 죽음을 통해 외톨이가 된 후 저자는 미래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과거도 미래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찾아오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현재, 즉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웃어도 울어도 하루는 지나간다’면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낼 건가요?

적어도 하루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니까요.


출판사 서평 : 

18세 소녀는 목숨 건 탈북을 결심합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조심스레 살아온 날들을 복기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일지라도

남들보다 조금 느릴지라도

그녀는 꿋꿋하게 본인의 길을 걸어갑니다.

 

넘어지고, 상처 입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말합니다.

 

세상엔 사연 없는 사람도,

아픔 없는 사람도 없다고.

우린 그렇게 저마다의 아픔을 지니며 살아간다고.

 

그녀의 생명력 넘치는 문장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우린 결코, 외롭지만 불행하진 않다고.


저자 소개 : 

이소원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은 사람.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로하기 위해 글을 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이별을 맞이한다.

어떤 이별이든 오지 않기를 바라기보다

그 상황을 어떻게 잘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하고 초조한

여러분에게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공감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책 속 내용 :

사람은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어요. (본문 가운데)

 

 

꿈 많던 18세 소녀는 행방불명 됐던 엄마의 전화 한 통으로 탈북을 결심합니다. 잠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자면, 제가 9살이 되던 해 엄마가 행방불명 되었고요. 그다음 해엔 아빠도 선박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어린 나이에 예상하지 못했던 가족과의 이별은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지낸 세월이 어느덧 10년. 다행히 시간이 흘러 엄마를 다시 만났지만, 얼마 되지 않아 엄마의 북송으로 저는 또다시 엄마와 이별해야 했어요.

 

현재 저는 한국에서 살고 있어요. 홀로 꿋꿋이 힘든 삶을 견뎌내면서. 사실, 불과 몇 년 전까지 저는 스스로를 외톨이라고 생각했어요. 가족도, 친구도, 저를 도와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삶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탈북을 결심하고 한국에 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돌이켜보면 혼자 해결해야 할 일도 많았지만, 그 못지않게 도움의 손길도 많았으니까요.

앞으로 이어질 글은 힘겨웠던 북한에서의 유년시절, 탈북을 위한 과정, 그리고 녹록지 않았던 한국에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파도처럼 거세게 몰아치는 위기의 순간에도 제가 삶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유는 그리운 제 가족과 제 주위를 맴돌며 도와주셨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혹시 스스로가 외톨이처럼 느껴진다면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보세요. 분명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을 거예요. 세상에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으며 아픔이 없는 사람도 없어요. 다만 그 아픔의 깊이가 다를 뿐이죠. 앞으로 이어질 제 글이 힘들고 지친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