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말랑한 내 시간들, 맹고

ISBN : 979-11-89129-97-2

저자 : 소선

페이지 수 : 112p

발행일 : 2021. 10. 25.


책 소개 :

‘세상 말랑한 내 시간들, 맹고/How soft my hours are, mango’

어른 동시집은 욕하고 싶을 때 욕하고, 사랑받고 싶을 때 사랑하는 감정 공유 모음집입니다.

수많은 감정이 있지만 “괜찮아”라고 획일적으로 대답하며

괜찮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괜찮은 표현 대신에 현재 상태 또는 상황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동시 장르를 어른들에게 맞추어 보았습니다.

괜찮은 감정은 어떤 색깔을 지닌 것일까요?

뛰는 심장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고되거나 외롭거나 또 반대로 즐거운 하루 끝에 읽고 싶은,

독자들의 빈 시간에 필요한 책 목록 중에 한 권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 

있는 그대로를 느끼며 삶에 이야기하는 시집 <세상 말랑한 내 시간들, 맹고>.

소선 시인은 ‘동시’라는 장르를 ‘세포가 굳어버린 어른’에게 맞춰보려 합니다.

‘감정’에 색을 담아 시인만의 감성으로, 그 안에 재치를 담아 독자와 마주합니다.

열 가지 색에 비추어 우리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살얼음 녹은 달달 빙수 맹고

쏘옥 이빨들 사이로

권태로움 바보스럽게 쩔뚝댄다’

 

소선 시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표현에 미소를 띠며 페이지를 넘겨봅니다.

 


저자 소개 : 

소선 (So Sun)

 

절벽에 서서 깊은 바다를 바라보는 아이.

진지해 보여도 뜬금없이 재미있는 말에 웃고

허공에 날아다니는 감정들 궁금해 시를 써요.

이해, 어렵지만 계속 듣고 배우고 있어요.

 

instagram. @poetsosun

 


책 속 내용 :

-

세상 말캉함 가진 망고 맹고

쏘옥 손가락 사이로

잠시만 천진난만하게 놀고 싶…

 

살얼음 녹은 달달 빙수 맹고

쏘옥 이빨들 사이로

권태로움 바보스럽게 쩔뚝댄다

 

급체했던 이별 자세 고치고

푸욱 한 숟가락

세상 말랑한 내 시간들 맹고

 

 

 

-

Blue Lemonade power up cooool energy

Cheers to disappointments! In one breath and second

Goose bumps pump up fuuuull energy,

gulp this drink in one breath and- pop!

 

Want that indeed, Blue Lemonade, fill my glass

 

 

 

-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이 별로이다

 

미주알고주알 말하고 싶어도

감동이 없어서 진부해지니까

그 꽃잎 아무래도 팔아야 하겠다

 

계절에 침묵하는 튤립은 아는 걸까?

 

이제나저제나 기다린 개화도

꽃잎의 영원 생각을 해보니까

작은 말 모양새를 찾아야 하겠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이 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