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ISBN : 979-11-89129-86-6

저자 : 조은아

페이지 수 : 208p

발행일 : 2021. 4. 27.


책 소개 :

삶이란 무얼까요. 잘 산다는 건 과연 무엇일까요.

 

익숙해진 관계에서,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을 놓치고 만다.

소중한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무감각해지고,

소중한 일상은 반복되면서 무덤덤해진다.

 

삶의 그림자에 에워싸여서야 깨닫는다.

익숙해진 관계도, 반복되는 일상도 잘 보듬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오랜 시간 아픈 엄마를 바라보며 느꼈던 작가의 애틋한 고백이 담겨 있다.

구구절절한 투병 이야기보다는 함께 흘러온 시간 속에서 깨달은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따뜻하면서도 뭉클하게 엮은 이야기를 마주하면, 곁에서 늘 함께하는 소중한 이들을 그리게 될 것이다. 작가는 책에서 전하는 진심이 씨앗이 되어 책을 접하는 누군가의 삶에 포근한 꽃봉오리가 맺히기를 바란다. 우리의 삶은 항상 꿈길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꽃길은 펼쳐질 수 있으니…….


출판사 서평 : 

따뜻한 말과 글, 그리고 마음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작가 조은아의 첫 번째 에세이 <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오직 인간만이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아픔과 사랑의 이야기를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조은아 작가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머니의 투병 이야기라기보다는, 그 속에 흐르는 감정을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한 장 한 장 읽어가다 보면 나의 어머니, 당신의 어머니, 그리고 그 안에 숨겨두었던 나의 이야기와 모습이 투영될 것입니다.

잔잔한 감동을 통한 오랜 여운을 지금 바로 여러분께 선사합니다.


저자 소개 : 

조은아

 

마음을 다해 디자인하고, 마음을 담아 글도 쓴다.

스마트한 시대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가 좋다.

화려한 말보다는 묵묵한 눈빛과 진실한 문장 한 줄에 더 매력을 느낀다.

생이 저물 때, 쓰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책 속 내용 :

꽃 같은 삶을 피워내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엄마를 보며 느낀다. 삶은 그저 주어진 대로, 상황에 마음 맞추어 살아내면 된다고 온몸으로 가르쳐주시는 아픈 엄마를 보며, 오늘도 삶을 배워 나간다.

-본문 중에서(P.62)

 

계절을 건넌다는 것은 생을 확인하는 일이며, 실로 기적을 경험하는 일이다. 그러니 계절이 변할 때, 우리와 맺은 인연들에 관심을 가지며 계절과 같은 보폭으로 잘 걸어가고 있는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계절의 변화를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느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한 계절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풍성해지고 애틋해지리라.

-본문 중에서(P.106)

 

결국 삶이란, 모든 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겠노라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친근하게 곁을 내어주는 듯하다. 서툰 것도 온전한 삶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면, 서툰 삶 속에서도 나름의 균형을 찾아가며 풍요롭게 익어갈 수 있으리라. 서투름과 걱정에 지배되어 스스로가 반쯤은 늙어버린 것만 같은 순간일 때도 근심 하나 비워내고, 그 자리에 웃음 두 개 억지로 채워 넣으면 별 일 아닌 일에도 꽉 찬 행복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 삶이더라…….

-본문 중에서(P.19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