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이의 비밀

ISBN : 979-11-89129-60-6

저자 : 반두환

페이지 수 : 232p

발행일 : 2020.6.20.


책 소개 :

남녀차이의 비밀? 이런 시대에 이런 발표를? 요즘 시대의 사람들에게 남녀차이의 부각은 더는 매력이 없어진 것일까? 남녀차이 그 자체에 초점을 둔다면 `남녀는 왜 싸우는 걸까? 계속해서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를 위해 `남녀차이를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남녀차이를 다룬 책을 살펴보려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제목만 봐서는 무슨 내용의 책인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남자와 여자는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지 등 그 차이에 있어 이미 많이 소개된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있고, 그와 유사한 주제를 다룬 그런 책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남녀차이를 탐구주제로 삼은 것이 아니다. 다소 뜬금없는 비교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남녀차이와 동서양 차이의 수상한 연결고리를 탐지하고 연구해온 필자의 열정을 다소 직설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비밀을 탐구하려는 동기는 수상한 발견에서 시작된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은 상당히 다르다고 알려졌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내용에 있어 남녀차이와 굉장히 닮았음을 감지할 수 있다. 남녀 간에 어떤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동양인과 서양인 사이에서도 남녀차이와 같은 차이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남녀차이를 연구하는 학자는 남녀차이를, 동서양 차이를 연구하는 학자는 동서양인의 차이를 연구해서 발표했을 뿐이고, 여러 다큐멘터리 제작팀도 그렇고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아동용 교육 영상 제작팀도 그런 연구에 기반을 둔 작품을 다수 제작해왔다. 그런데 이런 두 분야의 사람들은 서로의 유사점을 지금껏 인지해오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이런 시대에 아래와 같은 새로운 시선의 탐구는 어떤 놀라움을 가져다줄까?

하나, 이미 잘 알려진 남녀차이 자료를 모은다.

둘, 이미 잘 알려진 동서양 차이 자료를 모은다.

셋, 그리고 이 둘을 비교한다면?

이 비교에서 도출되는 놀라운 성취는 현시대의 매우 큰 쟁점이 된 여러 갈등의 새로운 해석과 그 극복에 심오한 통찰을 가져다줄 것이다. 우리 모두 비밀의 열차를 타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달려나가 보자.


출판사 서평 : 

남자와 여자는 다릅니다. 달리 다름이 아니라, 차원이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남녀차이의 비밀을 ‘차원의 발견’이라 말합니다.

그렇다면 남녀에 대한 비밀을 반두환 저자는 어떻게 연구해 온 걸까요?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를 찾아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하나씩 파헤쳐 봅니다.

갈수록 남녀 간의 대결구도로 인한 차별이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요즈음.

저자 반두환은 학문적 근거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의 틀을 마련해줍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선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부디 이 책이 그 작은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 

반두환

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선 인류학을 배웠다.

오래 전 읽은 몇 권의 책들로부터 수상함을 감지(?)

8년 간의 자료수집 후 생긴 확신을 통해

그 수상함을 파해치려던 끈질긴 노력이

본격적인 연구자의 길로 이끌어 주었다.

지독한 남녀차이 연구.

정말 세상엔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걸까?

느슨한 추측들로는 힘든 대답!

이제 우리는

신선한 발견의 렌즈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맞이하게 된다.


책 속 내용 : 

우리는 이미 많은 남녀차이를 알고 있다. 그러나 밝혀지지 않았던 ‘거대한’ 비밀이 있다.

남녀차이라는 건 한물간 시대적 관심사고, 요즘 시대엔 공감과 힐링이 대세라며 책 쓴다는 내게 조언해 준 동료들. 그럼에도 (이 ‘한물간 관심사’를 다루는걸) 포기할 수가 없다. 이미 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성 대결 구도의 심각성을 설파했음에도 오히려 갈등은 심해져 간다. 단순히 현학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필자는 자신의 발견과 함께 이야기꾼이 되어 ‘남녀와 우주’의 본질적인 신비를 쉽게 설명해내고 싶었다. 새로운 발견은 기존의 문제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이 장에서는 여자와 남자는 무엇이 다른지 그 이해하기 힘든 난제 하나를 풍자하고 작은 의구심을 품는다. 그리고 남녀차이와 동서양 차이라는 두 차원의 뜬금없는(?) 만남도 간단히 소개하였다.

자연이 신비로운 건 인간도 한몫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창조성의 영험함을 느끼는데 그러한 창조성 또한 인간이 자연의 산물이기에 그렇다. ‘창의적인 인간’을 빚어낼 정도로 자연도 창의적이라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먼저 자연이 빚어낸 성의 기원이라는 의문을 추적해보고 새 시대의 고정관념을 알아본다.

새로이 자리 잡힌 문제가 있다. 남녀차이의 부정적 대결 구도에 예민해진 나머지 사람들은 벌집 건드는 일을 피하려 한다. 남녀차이는 없다? 있어도 없애야 한다? 남녀차이의 신경질적 해체 충동은 남녀차이가 본질적으로 무엇인지 정확히 그 실체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로 인해 유익한 자연의 메커니즘이 오해받고 억압될 수 있다. 과거 사람들의 인식 속에 남녀차이(또는 차별)라는 것이 긍정적으로 이해됐었다면 좋았을 테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비판받고 있다. 이로 인해 성에 대한 새 시대의 ‘부정적 편견으로 기울어 버린 고정관념’ 문제는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던 남녀차이에 숨어있는 긍정적이고 이로운 진실마저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