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달빛으로 피어난 꽃이어라

ISBN : 979-11-92134-17-8

저자 : 이부건

페이지 수 : 168p

발행일 : 2022. 5. 29.


책 소개 :

지쳐 무너졌던 순간에 곁에 있어준 내사람들에게 건네는 마음, 그때의 그대를 품은 詩


출판사 서평 : 

시집 <그대 달빛으로 피어난 꽃이어라>. 이부건 시인의 언어는 따스함의 씨앗을 가슴에 심어줍니다. 어지러운 세상, 자극만이 가득한 삶 속에서 한줄기 쉼과 같은 문장을 던집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시어로 감사함을 표합니다. 시인의 ‘그대’는 바로 당신이기에, 시인과 함께하는 평온한 시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저자 소개 :

이부건

 

계절처럼 찾아온 감사한 인연들. 이내 하고 싶었던 말들, 끝내 전하지 못한 말들…….

그 말들을, 저의 마음만으로 두지 않고 한편에 새기어 보니 詩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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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내용 :

분홍, 그대 p.25

 

 

흩나리는 분홍잎들

멀지 않은 곳에 그대 있었고

 

 

조금 더 가까이엔

잡아야 할 것만 같던 벚꽃눈이.

 

 

새봄이 찾아와도

저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

 

 

그 꽃잎 쥐고

천천히

걸어옵니다

 

 

 

 

하나의 젊음이 한 줌의 꽃눈에게 p.48

 

그는 그녀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고

뜨거운 숨결 주더니

어느새 전부가 되었네요

 

 

그댄 나의 젊은 사랑

 

 

눈 감아요

내 온전한 사랑

 

 

 

헌화 _ p.97

 

떠나가는 이보다

떠나보내는 이를 위한 것일지.

저 이제 마음 떼어내야 한다 선고받는 날

매년 이날을 기다리고 지나 보내며

마음 추스를 모습 눈에 선한

그 첫걸음을 떼는 것

간 자는 말이 없지만

산 자도 말만으로 다할 수 없기에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 세계의 것들

나의 도리 내 마음 삼아

올립니다.

 

 

 

 

난제 _ p.132

 

꿈이란 무엇이냐는

조카의 말에

 

 

머뭇대야만 했다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