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이야기

ISBN : 979-11-89129-77-4

저자 : 징충

페이지 수 : 128p

발행일 : 2020.12.28.


책 소개 :

<사랑>, <아이>, <생각>. 세 파트로 나뉜 시인 징충의 <너라는 이야기>.

새벽녘 혼자 끄적거리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자 합니다.

내세울 것 없는 경력이라 많이 미흡하지만

시인의 생각과 인생을 녹여 지친 여러분에게 공감을 통한 마음의 쉼터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출판사 서평 : 

SNS를 통해 많은 독자와 글을 주고받는 시인 징충.

그의 첫 번째 시집 <너라는 이야기>는 어린 마음을 간직한 소년을 품고 있습니다.

때로는 무덤덤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때로는 상냥하게 마음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깊은 울림을 통해 가슴을 파고듭니다.

사람과의 대면이 그리운 시대. 갈수록 건조함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고 다시 따스함을 품어보세요.


저자 소개 : 

시인 징충

고요한 날 사색하며 글을 적는 것을 좋아합니다.

평소 끄적거리던 작품을 세상에 알려보고 싶습니다.


책 속 내용 : 

바람 (p.39)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면 되는 거다

 

잔잔한 호숫가 통통배처럼

선선한 하늘 위 비행기처럼

무료한 도로 위 개미떼처럼

 

그냥저냥

이렇게 저렇게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이

 

내 안의 네 그리움조각 바람에 실려 보내고

 

미련 한 점 남지 않게 툴툴 털어버리고

네 향기 날려 보내고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면 되는 거다

 

 

 

새벽 유랑단 (p.81)

 

아침에는 눈을 뜨고

저녁에는 눈을 감아야지

새벽에도 눈을 뜨려면

 

자고 일어나는 일상적인 순환이 아닌

가슴의 눈이 뜨이는 이 시간대는

 

귀는 저 별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코는 정갈한 새벽 내음 맡아주고

입은 귀뚤귀뚤 귀뚜라미와 박자 맞추며 노래하고

손은 약간 차가운 바람을 어루만지는

 

새벽 유랑단의 활동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