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너를 담는다

ISBN : 979-11-89129-66-8

저자 : 윤인경

페이지 수 : 128p

발행일 : 2020.08.22.


책 소개 :

시인은 말한다.

아련한 추억의 그때, 가슴 깊이 숨겨둔

사랑의 감정을 홀로 삼키며

이별의 아픔을 묵묵히 견뎌낸다.

그리움이란 가혹한 형벌을 견디어

오늘을 살아가고,

눈부시게 찬란한 날

선물이 되어 올 내일을 기다리며

꿈꾸며 삶을 살겠노라고.


담담히 일상의 언어들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을

섬세한 감성으로 담아낸 시집이다.


출판사 서평 : 

인생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게 됩니다.

마치 계절과도 같이 따뜻함과 차가움이 우리 곁을 스쳐지나가죠.

아픔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슬픔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담담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마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지 모릅니다.

윤인경 시인은 꿈을 꾸는 사람입니다.

황무지 같은 마음에 희망을 심어 싹을 틔웁니다.

<내 안에 너를 담는다>는 그런 시집입니다.

담담하게 우리 삶을 노래합니다.


저자 소개 : 

시인 윤인경


시(詩)가 사라지지 않기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소리가

사라지지 않기를

새벽이슬 머금은 풀잎의 흔들리는 소리가

사라지지 않기를

활짝 핀 목련의 청아한 향기가 바람에

사라지지 않기를

붉게 타다 떨어져버린 낙엽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사라지지 않기를

조용한 새벽녘 사뿐히 내려앉은 눈송이들이

서로 보듬어 안는

뜨거운 온기가 사라지지 않기를

이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소리가

사라지지 않기를


오늘도 시(詩)를 위해 이 모든 순간을 쓰고 싶습니다.


책 속 내용 : 

하루 (p.38)


무기력해진 태양

수평선 언저리에

몸을 기대면

온 바다가 붉게 물든다


새벽부터

온 세상 밝게 비추다가

기력이 다해 주저앉으면

조용히 어둠이 덮친다


온종일 고된 구두는

어둠이 다 깔리기 전에

어느 술집으로

휘청이며 들어간다


술 한잔에 삶의 무게를 따라

훌쩍 삼키면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마냥 어둡지만 않다


태양은 뜨겁게 와서

내 고독을 어루만지고

달은 온유하게 와서

내 눈물을 닦아준다



사랑을 삼키다 (p. 50)


그날의 바람이 내 몸을 스치듯

아련한 그리움이 날카롭게 나를 찌르고

지나버린 시간이 멈춘 듯

그대 내 앞에 서 있네요


바람결에 내 마음 전하고 싶지만

그대 아프게 할까

이 마음 홀로 삼킵니다


붙잡고 싶고

그댈 안고 싶지만

그대 상처 줄까

지나버린 우리 사랑 모른 체합니다


또다시 떠나보내서 미안해요

부서지는 이 마음마저

내가 다 가져갈게요

미칠 듯이 숨 막히던 사랑이

이렇게 또 지나가네요


내 옆에서 아파하던 그대 생각이나

아직 사랑한다 말하면

이 슬픈 바람이 희망이 될까

사랑을 삼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