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BN : 979-11-92134-29-1
저자 : 정윤희, 고은정, 강하나, 이선연
페이지 수 : 184
발행일 : 2022. 11. 6.
책 소개 :
안녕히 주무셨나요?
식사는 하셨어요?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마음에 안부를 전합니다.
매일이 매일 같아도 마음은 그렇지가 않은 거니까요.
우리 각자가 하나의 지문을 가진 세상 유일한 존재이듯, 하루도 그 하루 만의 지문을 가졌죠. 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당신의 하루가 행복하게 잘 크길 바랄게요.
당신은 유명인에 열광하지 말고
한 번도 유명해 본 적 없는데도
삶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자신에게 열광하세요.
출판사 서평 :
꽃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네 명의 시인을 만났습니다.
자신을 낮추어 주변을 빛나게 하는 시인.
시인의 언어에는 사랑과 배려가 녹아있습니다. 이토록 삭막해져만 가는 시대, 그들의 마음은 마치 세상을 적셔주는 빗물과도 같습니다.
잘 지냈느냐고 안부를 묻는 시인의 섬세함에 감사하게 됩니다.
정윤희, 고은정, 강하나, 이선연 시인의 작품에는 당신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꽃을 닮은 시인, 꽃의 이름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마음이 아름답다면 그 어떤 꽃이어도 상관없을 테니까요.
저자 소개 :
정윤희
하늘과 바람, 그리고 구름과 달빛, 별…
그 너머의 것들을 생각하며 자주 일렁이는
내 마음을 두근거림으로 혹은 씁쓸함으로
덤덤하게 써 내려갑니다.
사랑을 담아 그리움을 한 방울 섞어
우리의 삶 속에서 누구나 있을법한 이야기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조차 선율이 되어
더 이상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나 오늘, 그대에게 시 한 편을 건네봅니다.
고은정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덕에 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성장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자연에서 배우고 휴식하며
마음을 키워내 가고 있죠.
대학원에서 코칭을 전공하며 자아 성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소중한 깨달음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지금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며
저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강하나
봄에는 봄을
여름에는 여름을
가을에는 가을을
겨울에는 겨울을 씁니다
슬픈 날에는 슬픔을
기쁜 날에는 기쁨을
사랑할 때는 사랑하는 이를
그리울 때는 그리운 이를 씁니다
그 시가 저에게 치유였던 것처럼
제 시가 누군가에게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선연
생각의 둘레에 부는 바람을 따라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의미와 실체를 밟으며
홀연히 다가와 나를 흔들어 깨운
시를 꿈꾸었습니다
마음이 원하는 것
그것을 찾기 위해 걸어가는 길은
아마도 행복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책 속 내용 :
너를 사랑한 시간 _ 정윤희
너와 함께한 추억
너와 보낸 환상적인 날들이 나는
황홀했고 경건했고 아름다웠다
나에겐 한없이 당당하고
든든한 존재
언제나 한쪽 어깨를 내어주고
손을 내밀어 주는 너를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함께한 모든 시간이
내게는 그저, 기적 같은 날들이기에
오늘도 나 행복했다
그대에게 속삭여 봅니다
지식보다 사랑 _ 고은정
가진 지식 참으로 알량하지
차라리 없는 게 나을 뻔했어
남 찌르는 가시 될 줄 미처 몰랐지
시끄러운 빈 수레 될 줄 꿈에도 몰랐어
날 드러내기 위한
장식품과 옷인 줄 여태껏 몰랐다
머리와 입에서만 맴돌고 마음에 닿지 못했으니
결국 사랑이라는 걸 사랑이 다라는 걸 알 리가 있나
이롭게 사용할 줄 모른다면
오히려 담지 않음이 나을 텐데
차라리 사랑만 담고 담아서
넘쳐흐르게 두는 것이 낫겠지 싶다
깨달음은 늘 뒷모습으로 보이니
그 아쉬움이 마음에 상당하다
찰나의 새벽 _ 강하나
빛과 어둠이 엉켜있는 시간
손끝은 섬세하여야 한다
손끝에 잠시라도 졸음이 묻는 순간
다시는 풀지 못할 만큼 단단히 묶여버릴 테니
구분되지 못하는 빛과 어둠은
나를 영영 새벽에 가둬버릴 테니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애매하고 미지근한 시간에 갇혀
잿빛의 영원에 살게 될 테니
빛과 어둠, 낮과 밤, 숨과 쉼
그 어느 사이쯤 존재하는 찰나의 새벽
나는 또 잠들지 못하고
엉켜있는 그 시간들을 풀어낸다
나의 새벽은 분주하고 새벽의 나는 섬세하다
왕나비의 꿈 _ 이선연
처음 태어난 날
눈도 못 뜬 채 깨어나
꼬물거리는 걸음마로
눈부신 세상을 향해 출발하고
박주가리잎 옴팡지게 갉아먹다,
어느새 단단한 갑옷으로 갈아입고
더위와 비바람에도 단잠에 빠져
바다 위를 나는, 꿈을 꾸는 애벌레
두 번째 다시 태어난 날
긴 잠에서 깨어나 세상을 살피다,
딱딱한 옷 홀가분히 벗어두고
어깨에 돋은 낯선 꽃잎 파닥이며
아름다운 개화로 활짝 피는 날개
공중을 향해 비상하는 우아한 손짓
새로운 세계로 사뿐히 날아올라
아틀라스의 바다를 건너 봄을 전하는 나비
ISBN : 979-11-92134-29-1
저자 : 정윤희, 고은정, 강하나, 이선연
페이지 수 : 184
발행일 : 2022. 11. 6.
책 소개 :
안녕히 주무셨나요?
식사는 하셨어요?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마음에 안부를 전합니다.
매일이 매일 같아도 마음은 그렇지가 않은 거니까요.
우리 각자가 하나의 지문을 가진 세상 유일한 존재이듯, 하루도 그 하루 만의 지문을 가졌죠. 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당신의 하루가 행복하게 잘 크길 바랄게요.
당신은 유명인에 열광하지 말고
한 번도 유명해 본 적 없는데도
삶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자신에게 열광하세요.
출판사 서평 :
꽃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네 명의 시인을 만났습니다.
자신을 낮추어 주변을 빛나게 하는 시인.
시인의 언어에는 사랑과 배려가 녹아있습니다. 이토록 삭막해져만 가는 시대, 그들의 마음은 마치 세상을 적셔주는 빗물과도 같습니다.
잘 지냈느냐고 안부를 묻는 시인의 섬세함에 감사하게 됩니다.
정윤희, 고은정, 강하나, 이선연 시인의 작품에는 당신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꽃을 닮은 시인, 꽃의 이름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마음이 아름답다면 그 어떤 꽃이어도 상관없을 테니까요.
저자 소개 :
정윤희
하늘과 바람, 그리고 구름과 달빛, 별…
그 너머의 것들을 생각하며 자주 일렁이는
내 마음을 두근거림으로 혹은 씁쓸함으로
덤덤하게 써 내려갑니다.
사랑을 담아 그리움을 한 방울 섞어
우리의 삶 속에서 누구나 있을법한 이야기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조차 선율이 되어
더 이상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나 오늘, 그대에게 시 한 편을 건네봅니다.
고은정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덕에 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성장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자연에서 배우고 휴식하며
마음을 키워내 가고 있죠.
대학원에서 코칭을 전공하며 자아 성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소중한 깨달음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지금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며
저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강하나
봄에는 봄을
여름에는 여름을
가을에는 가을을
겨울에는 겨울을 씁니다
슬픈 날에는 슬픔을
기쁜 날에는 기쁨을
사랑할 때는 사랑하는 이를
그리울 때는 그리운 이를 씁니다
그 시가 저에게 치유였던 것처럼
제 시가 누군가에게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선연
생각의 둘레에 부는 바람을 따라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의미와 실체를 밟으며
홀연히 다가와 나를 흔들어 깨운
시를 꿈꾸었습니다
마음이 원하는 것
그것을 찾기 위해 걸어가는 길은
아마도 행복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책 속 내용 :
너를 사랑한 시간 _ 정윤희
너와 함께한 추억
너와 보낸 환상적인 날들이 나는
황홀했고 경건했고 아름다웠다
나에겐 한없이 당당하고
든든한 존재
언제나 한쪽 어깨를 내어주고
손을 내밀어 주는 너를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함께한 모든 시간이
내게는 그저, 기적 같은 날들이기에
오늘도 나 행복했다
그대에게 속삭여 봅니다
지식보다 사랑 _ 고은정
가진 지식 참으로 알량하지
차라리 없는 게 나을 뻔했어
남 찌르는 가시 될 줄 미처 몰랐지
시끄러운 빈 수레 될 줄 꿈에도 몰랐어
날 드러내기 위한
장식품과 옷인 줄 여태껏 몰랐다
머리와 입에서만 맴돌고 마음에 닿지 못했으니
결국 사랑이라는 걸 사랑이 다라는 걸 알 리가 있나
이롭게 사용할 줄 모른다면
오히려 담지 않음이 나을 텐데
차라리 사랑만 담고 담아서
넘쳐흐르게 두는 것이 낫겠지 싶다
깨달음은 늘 뒷모습으로 보이니
그 아쉬움이 마음에 상당하다
찰나의 새벽 _ 강하나
빛과 어둠이 엉켜있는 시간
손끝은 섬세하여야 한다
손끝에 잠시라도 졸음이 묻는 순간
다시는 풀지 못할 만큼 단단히 묶여버릴 테니
구분되지 못하는 빛과 어둠은
나를 영영 새벽에 가둬버릴 테니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애매하고 미지근한 시간에 갇혀
잿빛의 영원에 살게 될 테니
빛과 어둠, 낮과 밤, 숨과 쉼
그 어느 사이쯤 존재하는 찰나의 새벽
나는 또 잠들지 못하고
엉켜있는 그 시간들을 풀어낸다
나의 새벽은 분주하고 새벽의 나는 섬세하다
왕나비의 꿈 _ 이선연
처음 태어난 날
눈도 못 뜬 채 깨어나
꼬물거리는 걸음마로
눈부신 세상을 향해 출발하고
박주가리잎 옴팡지게 갉아먹다,
어느새 단단한 갑옷으로 갈아입고
더위와 비바람에도 단잠에 빠져
바다 위를 나는, 꿈을 꾸는 애벌레
두 번째 다시 태어난 날
긴 잠에서 깨어나 세상을 살피다,
딱딱한 옷 홀가분히 벗어두고
어깨에 돋은 낯선 꽃잎 파닥이며
아름다운 개화로 활짝 피는 날개
공중을 향해 비상하는 우아한 손짓
새로운 세계로 사뿐히 날아올라
아틀라스의 바다를 건너 봄을 전하는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