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9-11-92134-61-1
저자 : 김도영
페이지 수 : 224p
발행일 : 2024. 3. 8.
책 소개 :
“저는 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쓰레기로 가득 찬 방, 전등은 꺼져있고 작은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방 한쪽 구석에 한 소년이 누워있다. 학교 밖 청소년, 자퇴생, 은둔형 외톨이라 불리며 스스로를 고립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그는 왜 스스로를 가두고 방문을 걸어 잠갔을까?
은둔형 외톨이의 수는 현재 60만 명에 가깝다. 나약한 사람. 게으른 사람. 인생 낙오자. 경쟁에서 진 패배자. 세상의 차가운 시선은 그들을 깊은 어둠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은둔을 경험한 한 남자의 가장 어릴 때의 기억에서부터 시작된다. 가난, 결핍, 열등감, 좌절과 후회가 인간의 생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백하던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은둔형 외톨이 통계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서에 저라는 사람은 그저 데이터나 하나의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저와 같은 좌절의 경험을 한 사람들이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저자는 마치 영상을 재생하듯 스토리텔링을 통해 당시의 감정을 세세히 묘사하고 있다.
-비 오는 날 자퇴서를 내러 학교에 갔던 장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수년간 스스로를 가뒀던 이야기
-고립을 마치고 다시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모습
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 길을 잃는다. 가난에 허덕일 때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기도 한다. 원하는 학교에 낙방하고 취업을 위해 밤을 지새운 날도 있다. 그 과정에서 좌절하고 실패를 경험한다. 하지만 그 좌절과 실패가 때론 원동력이 되고, 우리의 삶을 이끌 소중한 자산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왜 스스로를 가뒀으며, 어떻게 다시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었는지를 담고 있다.
세상에 나오기 두려운 한 사람의 처절한 생존 기록.
어쩌면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출판사 서평 :
학교 밖 청소년 4년, 은둔형 외톨이 6년, 취업준비생 7년
길고 깊었던 한 심리상담사의 이야기.
집 안에만 칩거한 채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는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들을 우리는 보통 ‘은둔형 외톨이’라 부른다. 정확하게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약 6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은둔한 경험이 있고, 그중 약 10만 명 정도가 여전히 ‘은둔형 외톨이’라 불리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그들을 향한 사회적인 시선은 곱지 않다. 대부분 그들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 혹은 ‘어딘가 조금 이상한 사람’쯤으로 여기니 말이다.
『은둔주의자』 김도영 작가는 책을 통해 자신의 지난날을 용기 있게 고백한다. 심리상담사인 자신 또한, 방안에서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은둔 생활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혼자인 게 좋지만 버림받는 건 너무나도 두려운 사람이었다고…. 다만, 작가는 과거의 경험담을 서술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왜 은둔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마음가짐을 가져왔는지. 심리상담사의 관점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이 지점이 바로, 그의 고백이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은둔주의자를 향한 사회적 시선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작은 발로가 되는 이유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방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은둔주의자』라는 책을 엮은 출판사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조금이나마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작은 노력이 그들을 ‘외톨이’라는 사회적 시선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지도 모르니 말이다. 결국 우리는 모두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으며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것. 추측건대 김도영 작가는 『은둔주의자』를 읽는 모든 이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김도영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을 좋아한 나머지 사람을 탐구하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 사회가 외면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작가의 소명이라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저서로는 《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룸 2.58》이 있습니다. 인하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인문융합치료학 박사과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듣는 일을 배우고 있지만 사실 말하고 쓰는 일을 더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람 사는 이야기를 써나가겠습니다.
email : 200ha84@naver.com
brunch : brunch.co.kr/@200ha84
책 속 내용 :
이렇게 글로 저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을 통해 다시 저의 경험과 감정을 눈으로 읽으니 그때의 감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듯합니다. 누군가 제 이야기를 읽어주고 들어주는 것만으로 미해결 과제로 남았던 그 당시의 감정들이 해소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직도 제 마음 한구석에는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 자퇴생, 꼴통, 은둔형 외톨이, 낙오자, 패배자 등으로 불리며 살아왔던 지난 17년간의 이야기. 그 어둡고 좁은 굴레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행복을 찾는 여정. 조금 더, 제 이야기를 이어가도 되겠습니까? --47p
인생을 살다 보면 참 아귀가 맞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지금 이대로를 부정하고 싶을 때도 있고 애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때도 있기 마련이죠. 저는 이 험난한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엄청난 포부와 계획이 있어야 하는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엄청난 포부와 계획을 세우느라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저 현재,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 아르바이트든, 공부든, 쓰레기 치우는 일이든, 그 어떤 것도 상관없습니다. 길을 걸어야 길이 보이더라고요. 고개를 움직여야 주변도 보이고요. 멈춰 서서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머릿속에 대단한 계획과 포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현재를 부단히 살아내는 사람들이 훨씬 더 크고 위대하다는 걸, 저는 확실히 목격했습니다.
---130p
ISBN : 979-11-92134-61-1
저자 : 김도영
페이지 수 : 224p
발행일 : 2024. 3. 8.
책 소개 :
“저는 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쓰레기로 가득 찬 방, 전등은 꺼져있고 작은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방 한쪽 구석에 한 소년이 누워있다. 학교 밖 청소년, 자퇴생, 은둔형 외톨이라 불리며 스스로를 고립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그는 왜 스스로를 가두고 방문을 걸어 잠갔을까?
은둔형 외톨이의 수는 현재 60만 명에 가깝다. 나약한 사람. 게으른 사람. 인생 낙오자. 경쟁에서 진 패배자. 세상의 차가운 시선은 그들을 깊은 어둠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은둔을 경험한 한 남자의 가장 어릴 때의 기억에서부터 시작된다. 가난, 결핍, 열등감, 좌절과 후회가 인간의 생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백하던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은둔형 외톨이 통계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서에 저라는 사람은 그저 데이터나 하나의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저와 같은 좌절의 경험을 한 사람들이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저자는 마치 영상을 재생하듯 스토리텔링을 통해 당시의 감정을 세세히 묘사하고 있다.
-비 오는 날 자퇴서를 내러 학교에 갔던 장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수년간 스스로를 가뒀던 이야기
-고립을 마치고 다시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모습
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 길을 잃는다. 가난에 허덕일 때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기도 한다. 원하는 학교에 낙방하고 취업을 위해 밤을 지새운 날도 있다. 그 과정에서 좌절하고 실패를 경험한다. 하지만 그 좌절과 실패가 때론 원동력이 되고, 우리의 삶을 이끌 소중한 자산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왜 스스로를 가뒀으며, 어떻게 다시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었는지를 담고 있다.
세상에 나오기 두려운 한 사람의 처절한 생존 기록.
어쩌면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출판사 서평 :
학교 밖 청소년 4년, 은둔형 외톨이 6년, 취업준비생 7년
길고 깊었던 한 심리상담사의 이야기.
집 안에만 칩거한 채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는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들을 우리는 보통 ‘은둔형 외톨이’라 부른다. 정확하게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약 6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은둔한 경험이 있고, 그중 약 10만 명 정도가 여전히 ‘은둔형 외톨이’라 불리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그들을 향한 사회적인 시선은 곱지 않다. 대부분 그들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 혹은 ‘어딘가 조금 이상한 사람’쯤으로 여기니 말이다.
『은둔주의자』 김도영 작가는 책을 통해 자신의 지난날을 용기 있게 고백한다. 심리상담사인 자신 또한, 방안에서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은둔 생활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혼자인 게 좋지만 버림받는 건 너무나도 두려운 사람이었다고…. 다만, 작가는 과거의 경험담을 서술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왜 은둔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마음가짐을 가져왔는지. 심리상담사의 관점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이 지점이 바로, 그의 고백이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은둔주의자를 향한 사회적 시선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작은 발로가 되는 이유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방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은둔주의자』라는 책을 엮은 출판사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조금이나마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작은 노력이 그들을 ‘외톨이’라는 사회적 시선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지도 모르니 말이다. 결국 우리는 모두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으며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것. 추측건대 김도영 작가는 『은둔주의자』를 읽는 모든 이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김도영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을 좋아한 나머지 사람을 탐구하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 사회가 외면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작가의 소명이라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저서로는 《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룸 2.58》이 있습니다. 인하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인문융합치료학 박사과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듣는 일을 배우고 있지만 사실 말하고 쓰는 일을 더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람 사는 이야기를 써나가겠습니다.
email : 200ha84@naver.com
brunch : brunch.co.kr/@200ha84
책 속 내용 :
이렇게 글로 저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을 통해 다시 저의 경험과 감정을 눈으로 읽으니 그때의 감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듯합니다. 누군가 제 이야기를 읽어주고 들어주는 것만으로 미해결 과제로 남았던 그 당시의 감정들이 해소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직도 제 마음 한구석에는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 자퇴생, 꼴통, 은둔형 외톨이, 낙오자, 패배자 등으로 불리며 살아왔던 지난 17년간의 이야기. 그 어둡고 좁은 굴레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행복을 찾는 여정. 조금 더, 제 이야기를 이어가도 되겠습니까? --47p
인생을 살다 보면 참 아귀가 맞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지금 이대로를 부정하고 싶을 때도 있고 애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때도 있기 마련이죠. 저는 이 험난한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엄청난 포부와 계획이 있어야 하는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엄청난 포부와 계획을 세우느라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저 현재,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 아르바이트든, 공부든, 쓰레기 치우는 일이든, 그 어떤 것도 상관없습니다. 길을 걸어야 길이 보이더라고요. 고개를 움직여야 주변도 보이고요. 멈춰 서서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머릿속에 대단한 계획과 포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현재를 부단히 살아내는 사람들이 훨씬 더 크고 위대하다는 걸, 저는 확실히 목격했습니다.
---13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