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9-11-92134-59-8
저자 : 이율 (시, 여미다058)
페이지 수 : 128p
발행일 : 2024. 2. 16.
책 소개 :
무수한 침묵 끝에 피어나는 사람과 삶을 위해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읊는
시인 이율의 순수하고도 감도 깊은 언어는
꿈을 향한 이들의 마음을 깊이 어루만진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영혼의 조용한 호소가
자연을 아우르는 신비로움으로 여기 있다.
출판사 서평 :
‘조용한 호소’. 이 한마디는 이율 시인을 잘 나타내 주는 듯합니다. 인간과 자연은 본래 하나였음을 이율 시인의 작품 속에서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아도 시인의 언어에는 힘이, 순수함이, 그리고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부디 자유로이 흩날리기를 바라는 시인의 안부에는 우리 삶을 오롯이 담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율 시인의 ‘조용한 호소’가 그대들의 오늘을 ‘나’답게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
이율
경희대학교 경영학 석사
한국시인협회 회원
꽃내음에 미혹되며
숲의 녹음을 거닐며
물의 파동과 마주하며
하늘에 눈을 적시며
오롯이 덧대어질 연들을 기다리며
instagram @llleeyul
책 속 내용 :
날개 (p.24)
잠자코 있는
나비의 길몽을 엿본다
소스라치며 깨어난 너는
펼치고서야
꿈이 아니었음을 안다
꽃잎이 날개임을 안다
휘휘
하늘을 나는 꽃
나비다
너는 날아서
비로소 핀다
향기 (p.59)
두 눈이 향기 마시는 줄도 모르고
앞서 나아가 무엇 하나
더욱 제대로 머물기도 전에
서둘러 지나침이 없도록
상냥한 냉정으로
순간만을
몰두하니
진귀한 모험들
연거푸
나를 적셔 온다
틈새 (p.91)
우리는
그저 하나의 틈새
흘러든 삶의 부유물들을
내내 거두어
나름의 의미를
스스로 메꾸어 갈 뿐이다
언젠가
막아진 틈으로
그 흐름 멈춰 설 때까지
아주 느린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그리
완강해질 필요도
무력해질 필요도 없다
ISBN : 979-11-92134-59-8
저자 : 이율 (시, 여미다058)
페이지 수 : 128p
발행일 : 2024. 2. 16.
책 소개 :
무수한 침묵 끝에 피어나는 사람과 삶을 위해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읊는
시인 이율의 순수하고도 감도 깊은 언어는
꿈을 향한 이들의 마음을 깊이 어루만진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영혼의 조용한 호소가
자연을 아우르는 신비로움으로 여기 있다.
출판사 서평 :
‘조용한 호소’. 이 한마디는 이율 시인을 잘 나타내 주는 듯합니다. 인간과 자연은 본래 하나였음을 이율 시인의 작품 속에서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아도 시인의 언어에는 힘이, 순수함이, 그리고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부디 자유로이 흩날리기를 바라는 시인의 안부에는 우리 삶을 오롯이 담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율 시인의 ‘조용한 호소’가 그대들의 오늘을 ‘나’답게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
이율
경희대학교 경영학 석사
한국시인협회 회원
꽃내음에 미혹되며
숲의 녹음을 거닐며
물의 파동과 마주하며
하늘에 눈을 적시며
오롯이 덧대어질 연들을 기다리며
instagram @llleeyul
책 속 내용 :
날개 (p.24)
잠자코 있는
나비의 길몽을 엿본다
소스라치며 깨어난 너는
펼치고서야
꿈이 아니었음을 안다
꽃잎이 날개임을 안다
휘휘
하늘을 나는 꽃
나비다
너는 날아서
비로소 핀다
향기 (p.59)
두 눈이 향기 마시는 줄도 모르고
앞서 나아가 무엇 하나
더욱 제대로 머물기도 전에
서둘러 지나침이 없도록
상냥한 냉정으로
순간만을
몰두하니
진귀한 모험들
연거푸
나를 적셔 온다
틈새 (p.91)
우리는
그저 하나의 틈새
흘러든 삶의 부유물들을
내내 거두어
나름의 의미를
스스로 메꾸어 갈 뿐이다
언젠가
막아진 틈으로
그 흐름 멈춰 설 때까지
아주 느린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그리
완강해질 필요도
무력해질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