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라는 장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시집, 『사라지는 윤곽들』 사전판매 이벤트

꿈공장장
2022-03-25
조회수 628

축축한 것, 그래서 부끄럽거나 미안한 것들은 부재나 상실, 죽음과 같은 말들로 곧잘 치환된다. 그래서 나의 당신은 슬프고, 당신의 나도 슬프다. 그 무엇도 차마 들일 수 없는 빽빽한 슬픔에 대해 시인은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각자의 슬픔을 상상만 하다가 각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혼자 삼키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더듬어 보는 것, 슬픔이 조금 더 깊어지더라도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을 같이 나눠보고 싶다고 시인은 말한다. 슬픔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 나의 것과 그들의 것은 찬란하고 으슥하게 연결되어 있으니까.

시인은 삶의 최전선에 있는 슬픔을 모두 부려놓고 더는 슬퍼지지 않기로 했다. 잘 버틴 슬픔에 관해 이야기한다. 비로소 시인은 안정된 슬픔 속에 서 있다.
- 시인 권덕행

'삶에서 아름다운 생각과 문장을 줍지 못하는 것만큼 죄책감 드는 일이 있을까'라고 이야기하는 권덕행 시인님의 『사라지는 윤곽들』이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詩라는 장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시집, 『사라지는 윤곽들』. 저자의 싸인본과 함께 사전판매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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