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터뷰] 오시마 메구미 작가님

꿈공장장

꿈공장플러스 작가 인터뷰

<헤어질 채비> 오시마 메구미 작가


Q1. 먼저 독자분들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이런 기회를 주신 꿈공장플러스 이장우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사는 오시마 메구미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한지 7년이 되었습니다.


Q2.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교토와 오사카에 있는 한글고인돌 한국어학원에서 한국교사로 일하고 있고

가끔 문화 수업으로 한국떡과 한국요리를 가르칩니다. 통역일도 합니다.

한국어교사로는 한글부터 배우는 입문반, 초급반, 중급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3. <헤어질 채비>는 어떤 작품 인가요?

A. 어머니를 주제로 한 시집인데 40대를 앞두고 언젠가는 부모님이 떠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할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런 생각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부모님에게서 받은 사랑을 크게 느낍니다.

<헤어질 채비>는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시집이고 급류가 흐르듯이 빨리 지나갈 시간과 반비례해 어머니가 저에게 쏟아준 사랑을 시냇물이 졸졸 흐르듯이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읽으면서 가끔 마음이 앞을 때도 있지만 그 아픔을 느끼는 시간 덕분에 앞으로 어머니,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더 행복해 질 겁니다.


Q4. 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 원래 제가 가족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서 어머니에게는 감사의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내 마음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해 봤더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고 솔직한 내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헤어질 채비>를 읽고 소중한 사람한테 느낀 감정들이 있으시다면 그 감정을 그 분에게 꼭 표현하셨으면 합니다. 그 순간에 느낀 감정, 마음은 또다시 똑같이 느낄 수 없으니까…


Q5. 이번 작가님의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詩)가 있다면요?

A. 하나를 고르는 것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첫 글인 <백설기>에 특별한 마음이 있습니다.

원래 한국전통떡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백설기를 처음 먹었을 때 그 순수한 맛에 느끼고 처음 만들었을 때 많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고생하시는 어머니가 떠올라 한국떡 세계에 빠졌습니다.

저에게는 백설기는 어머니이고 어머니가 한국어와의 인연을 맺게 해주셨습니다.


Q6. 글에 대한 소재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A. 마음이 지쳤을 때 전철 안에서 새 발견이 많이 있습니다.

웃는 사름도 있고 우는 사람도 있고…

소중히 가방을 안고 있는 사람도 있고…

엄지손가락으로 스마트폰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검지손가락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도 있고 그 모습만 봐도 그 분의 그날에 역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보고 생각할 때도 많습니다. 매주 만나는 얼굴인데 매주 달라서 그때 그 얼굴에서 보이는 감정을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Q7. 앞으로 어떤 글로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털어놓지 못하는 심정과 한글이 어울릴 때 들리는 소리가 내 마음의 소리고 한글과 소통하는 매일이 내 삶입니다. 그래서 한글로 표현한 글이 제 진정한 마음입니다. 독자분들과 거짓이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러고 지금 한일문제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팝니다. 국경을 넘어서 교류할 수 있는 것이 제 꿈입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삽니다. 즉 우리 어머니는 지구입니다. 마지막 글의 그 마음을 잡았으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8. 우리 삶에 있어 ‘시(詩)’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A. '시'란 바로 마음의 전달자입니다.

제가 몰랐던 마음을 만날 수 있고

또다시 만날 수 없는 그 마음 그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서 글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서로가 도와주면서 살 수 있는 마음의 전달자인 것 같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이번 출간을 하며 ‘꿈공장플러스’ 출판사와의 작업은 어떠셨는지요?

A. 첫 도전이라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대표님깨서 언제나 도와 주셔서 정말 튼튼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마음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제일 기뻤습니다.

꿈공장플러스 이름대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와 주시는 공장입니다. 하나 이루게 된 꿈으로 많은 독자분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행복의 인연이 더 많아지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할 플러스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꿈공장플러스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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