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터뷰] 김여진 작가님

꿈공장장

꿈공장플러스 작가 인터뷰

<간섭받긴 싫은데 외로운 것도 싫어> 김여진 작가

1. 먼저 독자분들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북즐뉴스 독자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작가라는 말을 아직 어색한 초보 작가 김여진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지만 서울을 서면처럼 다니고 있는 부산 사는 서울여자(?)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내 연구소에서 일을 하며 머리 식힐 겸 감정을 글로 옮기고 있답니다.

2. <간섭받긴 싫은데 외로운 것도 싫어>는 어떤 에세이 인가요?

세상에 하나뿐인 이야기이지만 누군가에게도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예요. 같은 노래에 다른 추억 하나씩 가지고 있듯이 말이죠. 그 추억 속으로 소환해 드릴 수 있는 그런 마법 같은 책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 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사람입니다. 이번 작품들을 쓸 때마다 결론은 사람이었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내가 존재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의 목소리가 어떤 사람의 몸짓이 나를 돌아보게 해주었고, 힘의 원천인 용기도 주었답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누군가가 당신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을 거예요. 우리 책 또한 당신을 잡아 줄 수 있는 손이 되어 드릴게요.

4. 이번 <간섭받긴 싫은데 외로운 것도 싫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다면요?

마지막 에피소드 [그대들에게 바칩니다] 중 <코미디에도 감동이 있다는 거 아세요? 그 감동 느끼고 싶지 않으세요? 웃으러 가는 게 아니라 사람을 느끼러 가는 거랍니다.>입니다. 결국 사람이죠. 세상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잖아요.

5. 글에 대한 소재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저는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연극이나 뮤지컬이요. 공연을 보면서 배우들의 내면을 보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배우와 교감하게 되고 그 감정을 글로 표현하려합니다. 그리고 사람 많은 카페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창문 넘어 들려오는 새소리에 글을 쓰기도 합니다. 모든 장소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각 가지의 소리들이 나의 글입니다.

6. 앞으로 어떤 글로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삶의 열정에 대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전 그 열정을 덕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덕질이라는 것이 어느 한 곳에 치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덕질이 아이돌이 될 수도 있고, 공연을 보는 공연 덕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식에게 쏟는 사랑 또한 덕질이며 연인과 사랑하는 사이 또한 덕질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제 삶의 열정인 덕질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7. 우리 삶에 있어 ‘글’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시를 쓸 때는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며 글을 썼어요. 그런데 이번에 에세이를 쓰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위로 보다는 교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요. 나만의 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이 될 수도 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삶에 있어 글이란 사람들과의 어울림이라 생각을 해요.

8. 마지막으로 이번 출간을 하며 ‘꿈공장플러스’ 출판사와의 작업은 어떠셨는지요?

고등학교 때 글짓기 상 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책을 펴내게 될지 몰랐어요. 하나 둘 씩 끄적거렸던 것들을 ‘꿈공장플러스’에서 시집이 나왔을 때에도 믿기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번 에세이 작업하면서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니 스스로가 바보스럽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대표님께서 어김없이 용기를 주시곤 했답니다. 그리고 작가들의 스타일에 맞게 길잡이도 해주시고, 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셔서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같이 하고 싶은데 대표님께서 받아주실지 모르겠네요.

6 0